[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정형근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올림픽 출전 결정이 일찍 나서 기간을 두고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 터키 리그와 터키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터키 리그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연경은 지난해 30일 귀국했다. 한국에서 재충전을 마친 김연경은 5일 터키 이스탄불로 향했다. 

터키는 김연경에게 익숙한 나라. 김연경은 2011~12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6시즌 동안 페네르바체에서 뛰면서 2차례 정규 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2012년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MVP, 2014~15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되며 세계 최고의 레프트로 이름을 남겼다.

2017~18시즌을 중국 상하이에서 보낸 김연경은 올해 5월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을 하며 다시 세계 최고 리그로 복귀했다. 김연경은 터키 리그 1위 팀에서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한국에서 짧은 휴식을 보낸 김연경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4관왕에 도전한다. 김연경은 지난해 11월 팀의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터키 리그와 터키컵,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면 4관왕을 달성할 수 있다. 

김연경이 뛰는 엑자시바쉬는 개막 1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1위다. 2위 바키프방크(10승 1패), 3위 페네르바체(8승 3패)가 뒤따르고 있다. 

터키 리그 후반기는 12일에 시작한다. 우승을 노리는 엑자시바시는 13일 뉠르페르와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 '배구 여제' 김연경이 5일 터키로 출국했다.

다음은 김연경과 일문일답

-휴식 기간 어떻게 보냈나
 
바쁘게 보냈다. 못 만났던 친구들을 만나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개인적인 볼일도 보고 병원에서 치료도 받았다. 짧은 시간 동안 잘 지냈다. 머리도 다듬었다.

-후반기 준비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전반기보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겠다. 최대한 가면 갈수록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팀에 적응한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마지막에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우승을 위해 바키프방크전이 중요하다

바키프방크도 잘하지만 페네르바체, 갈락타사라이도 잘한다. 챔피언스리그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강한 상대들을 상대로 잘 준비해서 챔피언스리그와 터키컵, 터키 리그까지 다 우승하겠다.

-새해 소망이 있다면

부상 없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올해는 올림픽 예선이 있다. 올림픽 예선에서 성적이 잘 났으면 좋겠고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이 났으면 좋겠다.

-아시아선수권 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여자 국제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 처음이라고 들었다. 선수 생활을 할 때 좋은 기회가 생겨서 뿌듯하고 좋다. 오한남 회장님께서 발전을 위해 많이 노력해주시는 것 같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 될 것 같다.

-도쿄 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 있다

2019년은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올림픽에 나가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올해 안에 최대한 결정이 잘 나서 올림픽까지 기간을 잘 두고 준비했으면 좋겠다.

-올해 기대되는 점과 우려하는 점은

기대되는 점은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새로운 얼굴들도 잘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대표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려하는 점은 시즌과 대표팀을 많이 번갈아 가는 선수들은 체력적 부담이 있을 것이다. 부상도 우려된다. 최대한 올림픽 예선에 맞춰서 잘 준비하면 좋은 성적이 날 수 있다.

-지난해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야기도 많이 하고 경기도 보고 있다. 오히려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도 있는데 힘들어하는 선수도 있다. 그만큼 대표팀이 힘든 부분이 있다. 국내에서 선수층이 얇다 보니 계속 시합을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컨디션 조절을 잘했으면 좋겠다.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는 후배가 있나

항상 내 포지션의 선수를 많이 본다. 박정아, 이재영, 이소영 등 모두 다 잘하고 있다. 같은 포지션 선수로서 대견하다.

-새해 소망은

부상 없이 건강하게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 올해는 올림픽 예선이 있다. 잘 통과를 하면 좋겠다.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해서 팀이 좋은 성적이 나면 좋겠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집에서 SPOTV를 봤는데 내 방송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내 방송을 보면서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SPOTV에서 중계를 해주시는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좋다.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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