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는 헤비급 정상급 파이터들도 이길 수 있을까? 베팅 사이트 보바다는 존스가 스티페 미오치치를 꺾을 가능성이 크다며 톱 독으로 설정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매일 정오에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야샤보가 누구?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는 다음 달 1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UFC 234에서 이시하라 데루토와 대결한다. 강경호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처음엔 '야샤보'와 경기하라고 연락 와서 누군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이시하라는 사이드 스텝이 좋고 카운터펀치를 잘 쓰는 타격가다. 전체적인 전력에선 내가 우위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얕잡아 볼 상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샤보는 이시하라의 별명이다. '악동'이라는 뜻의 일본어다.

알렉산더 킴

'마에스트로' 김동현은 2019년부터 '마동현'이라는 링네임을 쓰기로 했다.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마동현'과 각축전을 벌인 또 다른 링네임 후보를 공개했다. "강한 이미지를 나타내는 이름이 필요했다. 김강한, 김강현, JD(작동) 킴을 생각했다. 알렉산더라는 이름도 후보였다"며 웃었다. 마동현은 UFC에 링네임 변경을 요청해 놓은 상태. 앞으로는 링아나운서 브루스 버퍼가 "동현 마"로 소개한다.

벨라스케즈의 게임

케인 벨라스케즈가 드디어 돌아온다. 다음 달 18일 UFC 온 ESPN 1 메인이벤트에서 프란시스 은가누와 만난다. 벨라스케즈는 "종합격투기 경기는 계속 진화한다. 내가 꽤 오래 활동했다고 해도 여전히 채워야 할 기술들이 많다. 절대 만족해선 안 된다. 은가누는 위험한 무기가 많은 상대다. 이번 경기에서 내 게임을 확실하게 펼쳐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벨라스케즈는 전진 압박하면서 레슬링으로 상대를 괴롭힌다. 은가누가 가장 취약한 스타일이기도 하다. 공백기 동안 더 강해졌을까?

공백기의 이유

케인 벨라스케즈는 2016년 7월 UFC 200에서 트래비스 브라운에게 TKO로 이기고 옥타곤에 오르지 않았다. 처음엔 허리 부상 재발이 문제였다. 그다음 몸을 만들면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집중했다. 지난해 세상에 나온 아들이 무럭무럭 크는 걸 곁에서 지켜봤다. "1살 아들이 있다. 아내가 임신 중일 때 그리고 아이가 태어날 때 곁에 있고 싶었다. 2009년 딸이 나올 때는 경기를 준비하느라 그러지 못했다. 그 시간이 너무 아쉬워서 이번엔 아내, 아이들과 함께하는 걸 선택했다. 가족과 지내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두세 경기 더

다니엘 코미어는 만 40살이 되는 오는 3월 은퇴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 그런데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브록 레스너와 존 존스 등 남은 상대들이 있다면서 코미어에게 은퇴 시기를 미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메리칸킥복싱아카데미 코치 하비에르 멘데스가 코미어의 은퇴 연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화이트 대표 뜻대로면 3경기를 더 해야 한다. 잘 모르겠지만 코미어가 2~3경기 더 할 수 있다. 코미어에게 좋은 조건이라면 그렇게 될 것이다. 놀랄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코미어 또 언더독

존 존스와 다니엘 코미어의 3차전 가능성이 생기면서 베팅 사이트에서도 관심을 보인다. '보바다'라는 베팅 사이트에서 초기 배당률을 계산해 올렸다. 존스가 -265, 코미어가 +205였다. -265는 100달러를 벌기 위해 265달러를 걸어야 한다는 뜻, +205는 100달러를 걸면 205달러를 벌 수 있다는 뜻이다. -265는 약 1.38배, +205는 3.05배와 같은 의미. 보바다는 존스가 브록 레스너, 스티페 미오치치와 붙더라도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존스를 톱 독이라고 전망했다. 존스 -350 레스너 +265. 존스 -160 미오치치 +140.

옜다 관심

앤서니 스미스는 자신이 존 존스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라고 말한다. 존스가 스미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 같다. 인스타그램에 스미스의 경기를 보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연구를 많이 해 봤는데, 꽤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네"라고 썼다.

7월에?

앤서니 스미스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 오는 7월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에서 싸우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내일이라도 싸울 수 있다. 존스가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 청문회도 거쳐야 하고 확실히 매듭 지어야 할 일이 많으니까 7월이 괜찮은 거 같다. 존스만 준비된다면 어느 때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는 매년 7월 첫째 주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여는 UFC 축제 기간이다.

재기전

고칸 사키가 돌아온다. 오는 3월 1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7에서 사파르벡 사파로프와 맞붙는다. 사키는 2017년 9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엔리케 다 실바에게 KO승을 거뒀으나, 지난해 7월 칼릴 라운트리에게 충격적인 KO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이 재기전. 사파로프는 UFC에서 2전 2패다. 지안 빌란테와 타이슨 페드로에게 졌다. 사키는 UFC와 계약할 때만 해도 "1년 뒤 존 존스와 붙겠다"고 큰소리친 바 있다.

라이트헤비급 대결

오는 3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35에서 오빈스 생프루와 미샤 서쿠노프의 라이트헤비급 경기가 펼쳐진다. 생프루 11위, 서쿠노프 14위. 최근 경기에서 생프루는 도미닉 레예스에게 판정패했고, 서쿠노프는 패트릭 커민스에게 암트라이앵글초크로 이겼다.

▲ 다음 달 3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4 포스터. 메인이벤트는 하파엘 아순사오와 말론 모라에스의 밴텀급 재대결, 코메인이벤트는 조제 알도와 헤나토 모이카노의 페더급 경기다.
▲ UFC 여성 플라이급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한껏 꾸몄다. 셰브첸코는 아만다 누네스가 가장 까다로워했던 상대다.
▲ 형님들 돌아오신다. 다음 달 18일 벨라토르에서 미르코 크로캅과 로이 넬슨이 재대결한다.

잽 어디 갔어?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복싱 여자 미들급 금메달을 딴 클라레사 쉴즈는 크리스 사이보그와 절친한 사이다. 쉴즈는 UFC 232에서 사이보그가 아만다 누네스에게 지고 라커룸으로 들어오자 "도대체 뭐 한 거야? 네가 져서 이러는 게 아니라 네가 복싱을 잘하는데 막싸움을 해서 화가 났어. 잽을 썼어야지. 어쨌든, 네가 자랑스러워. 재대결 가자. 다음 경기에선 잽을 꼭 써. 그러면 누네스가 아무것도 못할 거야. 오늘은 누네스의 운이 좋았어"라고 말했다. 쉴즈는 프로로 전향해 현재 8전 8승 무패 전적을 쌓고 있다.

리턴매치는 넌센스

아만다 누네스의 코치 코난 실베이라는 누네스가 즉시 크리스 사이보그와 붙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한다. "리턴매치는 2-1 판정이 나왔을 때 추진한다. 3-0 판정이라도 정말 누가 이겼는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 경기가 나왔을 때 이뤄져야 한다. 누네스의 KO승은 러키펀치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모두가 봤지 않은가. 사이보그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펀치력 별로던데

아만다 누네스는 팟캐스트 UFC 언필터드에서 "크리스 사이보그는 내게 어떤 충격도 주지 못했어. 처음 주먹을 섞었을 때 강한 펀치력은 느끼지 못했지. 사이보그의 펀치가 강하다고 해서 그걸 두려워했는데 실제로 그 정도까진 아니더라. 가드를 내리고 난타전을 펼칠 수 있던 이유였다"고 말했다.

승자가 더 놀란 탭

BJ 펜은 UFC 232에서 힐훅에 탭을 쳤다. 선수 생활 중 서브미션 패배는 이번이 처음. 펜에게 굴욕적인 순간을 안긴 라이언 홀도 펜이 그렇게 질 줄은 몰랐다고 한다. "꽉 잡힌 힐훅이었다.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기술이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펜이 서브미션으로 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날 풀어 줘

파브리시우 베우둠이 UFC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베우둠은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선수 생활이 끊겼다. "UFC와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바로 자유 계약이 됐으면 한다. UFC가 심사숙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우둠은 UFC와 계약이 풀리면 러시아 단체에서 활동할 수 있다. 

원더 보이 낚시

앤서니 페티스가 웰터급 전향에 관심을 나타냈다. 원하는 상대는 스티븐 톰슨이다. 페티스는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톰슨의 사진을 붙여 올리고 "누군가(톰슨)가 경기를 원하고 있다고 들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때? 웰터급으로 올라가 이 친구와 붙는다면? 여러분들의 의견을 댓글로 알려 줘요"라고 썼다.

1승2무3패 재계약

라이트급 파이터 랜도 바나타가 UFC와 4경기를 재계약했다. 바나타는 UFC에서 6경기 1승 2무 3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스타일이 재밌고 잠재력이 커 유망주로 평가된다.

UFC 235 메인이벤트는?

UFC 235에는 여러 빅 매치들이 포진돼 있다. 로비 라울러와 벤 아스크렌의 웰터급 경기, 제레미 스티븐스와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의 페더급 경기, 디에고 산체스와 미키 갈의 웰터급 경기 등이 예정돼 있다. 아직 메인이벤트는 발표되지 않았다. 타이론 우들리의 웰터급 타이틀전이 그 자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카마루 우스만이 이미 사인을 마쳤다고 말하고 있는데, 우들리는 미온적이다. 정확히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알 수 없다. 

세 체급 챔피언

TJ 딜라쇼는 오는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플라이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를 꺾은 뒤 그다음 목표까지 세워 두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페더급으로 올라갈 수 있냐고? 물론이다. 그러고 싶다. 플라이급으로 내려갈 수 있듯이, 페더급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며 "모두가 나와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경기를 보고 싶어 한다. 한 단계씩 밟겠다. 세후도를 꺾고 할로웨이를 노리겠다. UFC 최초 세 체급 챔피언이 되겠다"고 했다. UFC에서 세 체급 정상에 오른 파이터는 아직 없다.

0.1파운드

헨리 세후도 측은 TJ 딜라쇼가 계체를 통과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세후도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딜라쇼가 계체를 잘 마칠지 모르겠다. 0.1파운드라도 초과하면 세후도는 조셉 베나비데즈와 싸울 것이다. 어찌어찌해서 몸무게를 맞춰도 약해질 게 분명하다. 쉽게 깨질 것이다. 딜라쇼는 좋은 파이터지만 플라이급에서 세후도의 스피드를 따라올 수 없다"고 확신했다. 베나비데즈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더스틴 오티즈와 경기한다. 세후도나 딜라쇼에게 건강 문제가 생기면 대체 선수로 들어갈 전망이다.

▲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가 함께 훈련하는 장면. 할로웨이가 이렇게 크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9년에도 '정오의 UFC' 많은 사랑과 관심 바랍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점심 식사 하시고 '정오의 UFC'를 검색해 주세요. 어제 4일(금) 올리지 못해 5일(토)에 진행했습니다. 기다려 주신 독자 분들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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