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샤르 감독이 어깨에 손을 얹자 바라보는 산체스 ⓒ 스포티비 캡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돌아왔다.

맨유는 5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레딩과 경기에서 후안 마타, 로멜루 루카쿠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솔샤르 감독 부임 후 5연승을 질주했다.

산체스가 오랜 만에 경기장에 얼굴을 비쳤다. 산체스는 그동안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24일 크리스탈 팰리스전(0-0) 이후 11경기 만에 출전했다.

루카쿠, 마타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춘 산체스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16분에는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아직 완전한 몸상태는 아니지만 과거의 날카로움을 되찾았다.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추가골을 이끌었다. 역습에서 뛰어들어가는 루카쿠를 놓치지 않고 패스, 루카쿠는 골키퍼를 제치며 골을 넣었다.

산체스는 후반 19분 마커스 래시포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 복귀한 산체스
경기 후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산체스에게 평전 7.2점을 부여했다. 스콧 맥토미니(7.9점), 루카쿠(7.7점), 애슐리 영(7.5점), 프레드(7.4점), 세르히오 로메로(7.3점)에 이어 맨유 선수 중 여섯 번째로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산체스는 승리와 동시에 웃음도 줬다. 평소 공을 따라가다 관중석에 들어갈 때면 관중에게 악수를 건네는 등 익살스러운 행동을 가끔 하는 산체스는 이번에 벤치에서 웃음을 줬다.

교체 후 별 생각 없이 앉았는데 이 자리가 다름 아닌 솔샤르 감독이 앉던 자리였다. 솔샤르 감독이 벤치로 돌아왔을 때 산체스가 앉아 있었고, 당황한 했지만 다시 자리를 바꿔 앉았다. 산체스는 솔샤르 감독이 어깨에 손을 올리고 눈빛을 보내자 마찬가지로 당황한 듯 했으나 바로 일어나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산체스는 비록 풀타임을 뛰지 못했지만 팀의 승리와 동시에 소소한 웃음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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