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크 락홀드의 라이트헤비급 첫 경기 상대는 누가 될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존 존스(31, 미국)의 복귀로 UFC 라이트헤비급이 활기를 띤다.

다니엘 코미어는 약물검사를 강화하고 이를 존스가 통과한다면 라이트헤비급에서 3차전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랭킹 3위 앤서니 스미스는 자신이 존스를 깰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라고 주장하고 있다. 존스는 "스미스와 대결이 재밌을 것"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다음 타이틀 도전권을 바라는 또 다른 랭커(6위) 코리 앤더슨은 존스가 가슴에 '빌립보서 4장 13절'을 문신으로 새기고 있지만 신의 뜻대로 살지 않는다며 "그의 태도는 가짜 같다"고 말했다.

존스가 신경 써야 할 파이터가 또 나타났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34, 미국)가 존스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2007년 데뷔해 185파운드로만 20경기 16승 4패 전적을 쌓은 락홀드는 지난달 미들급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당연히 목표는 챔피언벨트다. 절친한 동료 코미어의 앙숙 존스가 챔피언이다 보니 더할 나위 없다.

락홀드는 5일 공개된 TMZ와 영상 통화에서 존스에게 "꽉 잡고 있어. 내가 간다, 공주님"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띄웠다.

락홀드는 존스에게 파고들 만한 빈틈이 있다고 보고 있다.

"존스를 꺾을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활용해 타격전에서 기술적으로 싸운다. 그는 대단하다. 타격 레슬링 그라운드, 어디서든 능숙하다. 하지만 엄청나게 기술적이고 엄청나게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들급에서 올라온 앤서니 스미스, 티아고 산토스는 금세 라이트헤비급 랭커로 자리 잡았다. 스미스는 193cm, 산토스는 188cm로 장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감량 폭이 줄어 좋은 컨디션으로 옥타곤에 오르니 성적이 좋아졌다.

락홀드는 191cm의 장신이다. 신체 조건이 존스에게 크게 밀리지 않는다. 코미어가 존스와 경기할 때, 존스의 대역으로 코미어의 스파링 훈련을 도운 적도 있다.

락홀드 역시 감량 폭이 적은 라이트헤비급에서 더 뛰어난 경기력을 펼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자연스러운 몸무게를 유지하니까 건강해졌다. 지난 몇 년 동안 난 감량을 선택했고 경기를 앞두고 낮은 체지방 때문에 몸이 망가졌다. 최근 경기에서 가장 안 좋았다."

"이제 느낌이 좋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다. 라이트헤비급 파이터들을 쓰러뜨릴 생각을 하니 기대된다."

락홀드가 존스의 거리를 위협할 수 있는 왼손잡이 타격가라고 해도, 205파운드 파이터들과 레슬링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 즉 힘에서 무너지면 답이 없다.

락홀드는 문제없다고 한다. "라이트헤비급에서 난 완전히 다른 파이터다. 올라가서 증명하겠다. 일단 한 명과 싸워 보여 주겠다. 라이트헤비급 톱 파이터가 되겠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라이트헤비급은 기존 강자들에 도미닉 레예스, 조니 워커 등 신진 세력이 섞여 소용돌이 치고 있다. 여기에 락홀드의 가세로 경쟁이 치열해진다. 여러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