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잠수함 투수 박종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해마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리는 SK 와이번스의 잠수함 투수 박종훈(28)이 목표 설정을 다시 했다.

2018년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지난해 성적은 박종훈이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이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쌓기도 했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제구력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볼넷도 꾸준히 줄이고 있다. 2016년 한 시즌 최다 91개의 볼넷을 허용했는데 2017년 61개, 지난해 54개로 줄였다. 반면 탈삼진은 2016년 104개, 2017년 107개, 지난해 133개.

노력의 결과물이다. 또한 이닝도 더 많이 책임지고 있다. 2015년 118이닝을 던졌는데 2016년 140이닝, 2017년 151⅓이닝, 2018년 159⅓이닝을 책임졌다. 2019년 박종훈의 목표는 170이닝이다.

박종훈은 "세부지표 등 모든 면에서 조금씩 더 나아지고 싶다. 항상 '어제의 나를 이기자'라는 다짐을 지키고 싶다. 올해에는 2018년의 '나'를 이기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올해에는 꼭 통합 우승!"을 외치던 박종훈은 "170이닝 목표, 퀄리티스타트 15회를 비롯해 구종 가치, 볼넷, 도루, 승률, 삼진 비율 등 세부적으로 더 나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시즌 동안 부지런히 자기 관리를 하고 있다. 박종훈은 "요즘 오전 7시 반에 일어나서 등산을 하고, 9시 반쯤부터 11시 반까지 배드민턴을 친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한 뒤 오후 1시부터 기술 및 웨이트 보강 운동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저녁에는 열심히 육아를 하고 있다"는 박종훈은 "그래도 가족의 배려로 충분히 쉬기도 하고 운동도 하고 있다. 컨디션은 좋다. 회복이 다 됐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목표를 세운 뒤 즐겁게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빨리 캠프가 시작되고 새 시즌을 맞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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