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얘들아 두바이 가자" 솔샤르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따뜻한 날씨를 찾아 두바이로 떠난다. 휴가는 아니다.

맨유는 지난달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물음표로 시작했던 솔샤르호는 초반 5경기를 느낌표로 마무리했다. 내리 5연승을 달렸고 부진했던 폴 포그바, 로멜루 루카쿠를 비롯한 선수단 전체에 활력이 돌았다.

맨유는 5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FA컵 64강전에서 레딩을 깔끔하게 2-0으로 이긴 뒤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날씨가 따뜻한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행 비행기다.

휴식을 즐기려는 이유는 아니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모든 선수들과 이야기할 충분할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훈련할 시간은 부족했다"며 "누군가 휴가로 생각한다면 틀린 일이다. 하나로 똘똘 뭉쳐 토트넘전을 앞두고 몸 만들기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훈련 계획을 밝혔다.

맨유는 이제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5연승을 달리긴 했지만 모두 중하위권 팀과 하부 리그 팀을 상대해 얻은 결과다. 맨유는 14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토트넘과 대등하게 싸우고 또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솔샤르 감독은 이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떠난다. 박싱데이 일정과 FA컵을 치르는 가운데 짧은 1주일 시간을 얻었다. 위기를 탈출한 더욱 경기력을 견고히 다질 수 있을까.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