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왼쪽)과 펩 과르디올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루이스 판 할(67)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트 감독이 이번 시즌 우승팀을 예상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현재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리버풀이 승점 54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맨체스터 시티(50점), 토트넘(48점), 첼시(44점), 아스널(41점)이 추격하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간) 리그 1, 2위의 맞대결이 있었다. 맨시티가 리버풀에 2-1로 승리하면서 간격을 좁혔다. 과연 이번 시즌 누가 우승하게 될까.

판 할은 6일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공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우승할 팀에 돈을 걸라고 하면 나는 리버풀을 선택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리버풀은 퀄리티가 뛰어나지 않다. 재능 있는 선수들은 맨시티에 더 많다. 그러나 그게 맨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약점이다. 과르디올라는 공격적으로 이끄는 방법만 안다. 항상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판 할은 수비에 집중했다. 그는 "맨시티는 수비를 해야 하는데, 현재 수비력이 끔찍하다. 리버풀 수비가 훨씬 낫다. 클롭 감독은 선수들이 공이 있을 때나 없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주문하고 있다. 맨시티가 부족한 점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지난 4일 열린 경기에서 맨시티가 리버풀을 이긴 결과는 어떻게 생각할까. 판 할은 "맨시티가 수비할 수 없다는 걸 증명한 경기다"라며 “맨시티는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들을 많이 펼친다. 수비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리버풀같이 강한 상대를 만나면 경기력이 산만해진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판 할은 "맨시티가 리버풀을 이긴 게 기쁘다. 이번 승리로 우승 경쟁이 더 흥미진진해졌기 때문이다. 리버풀, 맨시티와 토트넘도 우승할 수 있다”라며 “내 생각에 이 중 최고의 팀은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승리를 향한 열정이 뛰어나고, 그 열정이 리그 우승에 도움을 줄 것이다. 리버풀 선수들이 맨시티보다 승리 의지가 더 뛰어난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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