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릭 로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데릭 로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누구보다 아쉬움이 큰 선수다. 정규 시즌 최연소 MVP에 선정된 뒤 여러 번의 무릎 부상으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시즌 중거리슛 개선과 함께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며 부활에 성공했다.

올스타에도 뽑힐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간) NBA 사무국이 발표한 2019 NBA 올스타 팬 투표 중간 결과를 보면 로즈가 서부 콘퍼런스 가드 부문 2위(698,086표)에 올랐다. 제임스 하든, 러셀 웨스트브룩, 클레이 톰슨을 모두 제쳤다. 전체로 보면 르브론 제임스(1,083,363표), 스테픈 커리(793,111표)에 이어 서부 전체 3위. 얼마나 로즈의 존재감이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로즈는 5일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정말 감동적이다. 만약 내가 올스타에 선정된다면 팬들이 나를 믿어준 결과다. 올스타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지 않다"라며 "나는 나 자신을 홍보하지 않는다. 내 스타일이 아니다. SNS도 없다. 사람들이 나를 생각하고 아껴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로즈는 올 시즌 평균 29.8분을 뛰면서 18.9점 2.8리바운드 4.8어시스트 FG 48.6% 3P 46.2%를 기록 중이다. 효율이 상당하다. 야투 성공률은 데뷔 후 두 번째로 높고, 3점슛 성공률은 커리어 하이다.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생산성을 펼치고 있다.

사실 로즈는 올스타 브레이크 때 휴가를 가려고 했다.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 휴식을 취하려고 했다. 그러나 올스타에 뽑히면 취소할 계획이다. 그의 아이들을 올스타전에 데려갈 수 있어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팀 동료 칼-앤서니 타운스는 "정말 대단하다. 예전의 로즈로 돌아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는 그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NBA 올스타 주전 명단은 오는 25일에 발표한다. 팬 투표 50%, NBA 선수 25%, 미디어 25%의 투표 결과로 주전 10명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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