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는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된 지 46일 만에 타이틀 1차 방어전을 가질 수 있다. 물론 약물검사에서 이상이 없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1, 미국)가 챔피언벨트를 되찾은 지 64일 만에 타이틀 1차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오는 3월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35에서 챔피언 존스와 도전자 앤서니 스미스(30, 미국)의 맞대결이 추진 중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6일 연예·스포츠 뉴스 사이트 TMZ와 인터뷰에서 UFC 235 메인이벤트로 둘의 타이틀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는 스미스가 출전 계약서에 이미 사인을 마쳤다고 확인했다. 존스와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한다.

존스는 최근 스미스와 매치업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4일 스미스의 경기 영상을 보고 있는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연구를 많이 했는데 아주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아"라고 썼다.

존스는 지난달 30일 UFC 232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TKO로 이기고 다시 챔피언에 올랐다. 1년 5개월 만에 펼친 복귀전에서 건재를 자랑했다. 전적 23승째(1패 1무효)를 기록했다.

▲ 앤서니 스미스는 라이트헤비급으로 올라온 지 1년도 되지 않아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다.

스미스는 미들급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6월 라이트헤비급으로 올라왔다. 전 챔피언들인 라샤드 에반스와 마우리시오 쇼군을 KO로 이겨 레전드 킬러로 떠올랐다.

지난 10월 UFC 파이트 나이트 138에서 타격가 볼칸 오즈데미르를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어 3연승을 달렸다. 존 존스·다니엘 코미어·알렉산더 구스타프손에 이어 랭킹 3위까지 올라갔다. 전적은 31승 13패.

193cm로 존스와 키가 같은 스미스는 "내가 존스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파이터"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존스와 스미스의 타이틀전이 성사되려면 거쳐야 할 단계가 있다. 우선 존스가 UFC 232 약물검사를 문제없이 통과해야 한다.

존스는 UFC 232 전후 미국반도핑기구(USADA)와 자발적도핑기구(VADA)에 혈액·소변 샘플을 제출했다. 두 기구의 약물검사에서 모두 음성반응이 나와야 한다.

그다음 이번 달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초 약물검사에서 왜 튜리나볼 미세량이 나왔는지 해명해 결백을 입증해야 UFC 235에 나설 수 있다.

UFC 235는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가 관리 감독하는 대회다.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가 존스에게 또 출전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UFC 235 존스의 타이틀전은 물거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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