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매일 정오에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25만 달러 벌금

브록 레스너는 2016년 WWE 활동을 하면서 UFC와 2경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7월 UFC 200에서 마크 헌트와 경기를 펼쳐 이제 1경기 계약을 남겨 두고 있다. 올해 헤비급 타이틀전에 나서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와 붙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에 UFC 200 약물검사 양성반응에 대한 벌금 25만 달러(약 2억 8000만 원)를 내야 한다. 2년이 지났지만 아직 벌금을 내지 않고 있어 이대로라면 출전 허가를 받지 못한다. 규정에 따르면, 레스너는 한꺼번에 벌금을 완납하거나 분납 계획을 제출해야 옥타곤에 설 자격을 얻는다. 당시 레스너는 PPV 수당 등을 제외하고 파이트머니만 250만 달러(약 28억 원)를 받았다. WWE에서 돈도 많이 받을 텐데….

딸 바보 맥그리거

코너 맥그리거가 지난 5일 둘째 아이 탄생을 알렸다. "2019년 최고의 출발(2019 is off to the best start)"이라는 말을 남기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둘째는 예쁜 공주님으로 이름은 크로이아(Croia)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어로 '작은 심장(Little heart)'이란 뜻이다. 2017년 5월에 낳은 첫째 아들의 이름은 '코너 잭 맥그리거 주니어'다.

기다려요 공주님

루크 락홀드는 존 존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락홀드는 지난 5일 공개된 TMZ와 영상 통화에서 존스에게 "꽉 잡고 있어. 내가 간다, 공주님"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띄웠다. 라이트헤비급 전향을 선언한,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락홀드는 "존스를 꺾을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활용해 타격전에서 기술적으로 싸운다. 그는 대단하다. 타격 레슬링 그라운드, 어디서든 능숙하다. 하지만 엄청나게 기술적이고 엄청나게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64일 만에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왕좌를 되찾은 지 64일 만에 타이틀 1차 방어전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3월 3일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35에서 도전자 앤서니 스미스와 맞대결이 추진 중이다. 이 경기가 확정되려면 존스가 UFC 232 약물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그다음 오는 30일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달 초 약물검사에서 왜 튜리나볼 미세량이 나왔는지 해명해야 한다. 두 과정을 거쳐야 UFC 235 출전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두 가지 부류

앤서니 스미스는 트위터에서 존 존스와 자신의 타이틀전이 UFC 235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TMZ의 소식을 리트윗 하면서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인간들이 있다"는 글을 남겼다. BJ펜닷컴은 여러 가지 사건 사고로 점철된 존스의 커리어와 문제없이 꾸준히 전적을 쌓아 온 자신의 커리어를 대조하는 말 같다고 해석했다.

코빙턴 아니고 우스만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도전자 카마루 우스만의 웰터급 타이틀전이 UFC 235에서 성사됐다. ESPN은 7일 여러 관계자들의 확인을 거친 뒤, 두 파이터가 계약서에 사인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존 존스와 앤서니 스미스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이 메인이벤트로 확정되면, 우들리와 우스만의 대결은 UFC 235 코메인이벤트가 된다.

어디서 점수 땄나?

콜비 코빙턴은 자신이 아닌 카마루 우스만이 도전권을 받았다는 걸 납득할 수 있을까?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우스만이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경기에서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점, 우스만이 짧은 준비 기간에도 UFC 233 출전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UFC 233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메인이벤트를 찾지 못해 개최 자체가 취소됐다.

▲ 앤서니 조슈아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는 트위터에 "두 야수들"이라고 썼다.
▲ ESPN가 발표한 UFC 스케줄. 미국 시간 기준이므로 나와 있는 날짜에 하루씩을 더하면 한국 시간이 된다.
▲ 트위터 @MMAPic이 제작한 그래픽. 존 존스와 그를 노리는 앤서니 스미스, 그리고 다니엘 코미어.

기껏 TUF 했더니

메이시 키아슨은 TUF 28 여성 페더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키 175cm에 프로에서 쭉 페더급으로 싸워 온 파이터. 그러나 UFC와 계약한 뒤 바로 밴텀급 전향을 결정했다. UFC 235에서 지나 마자니와 밴텀급으로 붙는다. 키아슨은 "최근 감량이 매우 쉬웠다. 144파운드로 통과했다. 줄일 수 있는 지방이 더 있다"고 말했다. UFC는 TUF 28을 통해 여성 페더급 로스터를 확보하려고 했으나 참가자들이 하나둘씩 밴텀급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춘추전국시대

UFC 페더급 파이터 메간 앤더슨은 UFC 231에서 크리스 사이보그가 아만다 누네스에게 진 것이 여성 페더급 활성화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이보그가 워낙 불패의 이미지라 파이터들이 여성 페더급에 머무르려고 하지 않았다. 누네스가 절대 강자는 없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에 이 체급이 더 번창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하이라이트 제조기

앤서니 페티스가 웰터급에서 스티븐 톰슨과 싸워 보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내자, 톰슨이 이 도전을 환영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팬들을 위한 경기가 될 것이다. 페티스가 170파운드에서 도전해 보고 싶다면 난 준비됐다. 우리는 명장면 제조기들이지. 싸워 보자"고 답했다.

2년 11개월 만에 컴백

벤 로스웰이 2년 11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3월 블라고이 이바노프와 경기가 추진 중이다. 불가리아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BG가 지난 4일 처음 알렸고,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가 추가 보도했다. 로스웰은 2001년부터 36승 10패 전적을 쌓은 베테랑이다. 브랜든 베라·알리스타 오브레임·맷 미트리온·조시 바넷을 꺾고 4연승을 달리다가 2016년 4월 UFC 파이트 나이트 86에서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판정패했다.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엄지에 박힌 핀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지난달 UFC 231 맥스 할로웨이와 타이틀전에서 왼쪽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지난 5일 손가락을 고정하기 위해 박아 넣었던 핀을 뽑았다. 오르테가의 인스타그램에서 영상을 볼 수 있다. 자극적인 장면이므로 시청할 때 주의할 것. 오르테가는 첫 번째 패배 이후 몸을 추스르고 있다.

걱정 말아요 그대

헨리 세후도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오는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3 메인이벤트에서 펼쳐지는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취소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도전자 TJ 딜라쇼가 몸무게를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0.1파운드만 초과해도 우리는 조셉 베나비데즈를 대체 도전자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딜라쇼가 반응했다. "밴텀급에서 경기할 때 이때쯤 135파운드까지 남겨 뒀던 몸무게보다 지금 125파운드까지 남겨 놓은 몸무게가 더 적다"고 밝혔다. 문제는 플라이급 딜라쇼의 경기력이 밴텀급 딜라쇼의 경기력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인가다.

때릴 수 없는 스파링 상대

이스라엘 아데산야, 카마루 우스만과 함께 옥타곤에서 나이지리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페더급 소디크 유수프가 트위터에 강력한 스파링 상대와 훈련하는 영상을 올렸다. 상대는 유수프가 감히 공격할 수 없는 사람, 바로 그의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무섭게 돌진하며 아들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유수프는 백 스텝을 밟았다. 모자 사이 '훈훈한(?)' 훈련 장면. 유수프는 "엄마가 스파링을 원했다. 가드를 바짝 올려야 했다. 엄마가 주먹을 휘두르면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 지치기 전까지 엄마는 매섭게 공격했다"고 썼다. 유수프는 8승 1패 전적.

존 존스 긴장해

채드 멘데스를 꺾은 UFC 페더급 파이터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존 존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볼카노프스키는 100kg에 가까웠던 예전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존스,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하겠다. 페더급 파이터가 라이트헤비급에서 싸우는 것처럼 보이는 게 의아하지 않았나?"라고 농담 섞어 말했다. 볼카노프스키는 럭비를 할 당시 210파운드(95kg)까지 나갔다고 한다. 2012년 종합격투기 데뷔는 웰터급으로 했고, 서서히 체급을 내려 페더급에 이르렀다.

▲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통통했던 시절. 90kg가 넘던 때였다. 지금(아래)은 UFC 페더급에서 활동한다. 페더급 한계 체중은 145파운드(약 65kg)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9년에도 '정오의 UFC' 많은 사랑과 관심 바랍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점심 식사 하시고 '정오의 UFC'를 검색해 주세요. 이번 주는 7일(월)부터 11일(금)까지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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