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잰더 쇼플리가 4라운드에만 11타를 줄이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미국 프로 골프(PGA) 새해 첫 정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국 프로 골프(PGA) 새해 첫 대회 우승컵은 잰더 쇼플리(26, 미국) 몫이었다.

4라운드에만 무려 11타를 줄이는 환상적인 경기력으로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에서 웃었다.

쇼플리는 7일(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11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9타로 게리 우들랜드(34,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PGA 통산 4승째.

지난해 10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렸던 우들랜드가 5번 홀(파5) 버디 이후 침묵을 지키는 사이 쇼플리가 치고 나왔다.

5타 뒤진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쇼플리는 5~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9번 홀(파5)에서 칩인 이글로 17언더파를 완성해 선두 우들랜드를 한 타 차로 바투 다가섰다.

마지막 홀까지 접전 흐름이 이어졌다. 18번 홀에서 이글 기회를 잡은 쇼플리는 플랜테이션 코스 18홀 최저타 기록을 노렸다.

그러나 3.5m 거리에서 내민 퍼트가 다소 강했다. 공이 홀 가장자리를 건드리고 돌아나왔다. 버디에 만족한 쇼플리는 11언더파, 코스 타이 기록으로 우들랜드의 마지막 홀 결과를 지켜봤다.

3m 버디 퍼트를 성공해 연장을 노렸던 우들랜드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퍼팅이 홀 오른쪽으로 치우쳐 고개를 떨궜다. 22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 3라운드 동안 선두를 지켰던 좋은 컨디션이 '쇼플리 기세'에 밀렸다.

저스틴 토머스(26, 미국)가 18언더파 274타로 3위,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35, 미국)과 마크 리슈먼(36, 호주), 로리 매킬로이(29, 북아일랜드)가 15언더파 277타로 나란히 공동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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