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로라도 소속 당시의 아담 오타비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구 라이벌 보스턴 추격에 나선 뉴욕 양키스가 불펜을 정비하고 있다. 잭 브리튼을 잡은 것에 이어 아담 오타비노(34)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잭 브리튼과 계약한 양키스가 이에 그치지 않고 오타비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매니 마차도보다 오타비노 영입이 선순위에 있다”는 보도까지 나온다. 양키스의 관심이 비교적 구체적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양키스는 최근 브리튼과 3년 3900만 달러(약 437억 원) 상당의 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데이빗 로버트슨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이에 한 명의 불펜투수를 더 보강할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관측이다.

오타비노는 이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대안이다. 현재 시장에 남아있는 불펜투수로는 크레이그 킴브렐에 이은 ‘No.2’다. 그런데 킴브렐은 비용이 많이 든다. 반대로 오타비노는 2~3년 정도의 계약으로 영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델린 베탄시스가 2019년 이후 FA 자격을 얻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오타비노는 2010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 후 지난해까지 366경기에 나갔다. 특히 지난해 성적이 눈부셨다.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75경기에서 77⅔이닝을 던지며 6승4패6세이브34홀드 평균자책점 2.43의 대활약을 펼쳤다. 콜로라도 불펜의 붕괴를 막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활약이었다.

오타비노가 가세한다면 양키스 불펜은 리그 정상급 위용을 유지한다. 아롤디스 채프먼, 델린 베탄시스, 잭 브리튼, 채드 그린, 오타비노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을 구축한다. 6회 이후로는 다양한 옵션을 앞세워 뒷문을 틀어막는 전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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