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아이유가 뜬금없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수 아이유가 뜬금없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고, 관련 이슈가 이미 과거부터 거론됐기에 이런 의혹이 정당한지 의문이 든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7일 스카이데일리는 정부가 신도시 교통망 확충을 위한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사업 추진을 하고 있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유명인사들이 뜻밖의 수혜를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유명인사 이름 중에는 아이유가 포함됐다. 매체는 아이유가 지난해 1월 경기 과천시 과천동에 46억 원을 들여 건물 및 토지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부동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건물과 토지의 시세가 69억 원으로, 매매 당시보다 23억 원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 이후 아이유의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과천의 건물과 땅을 매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카카오M 측은 "아이유가 절대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건물과 토지를 매입한 게 아니다. 현재 해당 건물은 아이유 어머니의 사무실, 아이유의 음악 작업실, 후배 뮤지션들의 작업 공간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는 "시세 차익이 23억 원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정보는 아닌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매각 계획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하 투기 의혹에 선을 그었다.

GTX 관련 이슈는 이미 2010년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 지사 선거 관련 공약으로 제시한 뒤 꾸준히 언급됐다. 아이유가 정보를 어디선가 미리 얻어 건물과 땅을 사고 이를 통한 시세 차익을 노렸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대중은 아이유의 투기 의혹을 언급하고 있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유의 과천 투기를 조사해달라', '연예인 부동산 투기 금지법 제정을 요청한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미 아이유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해명했다. GTX 사업이 발표되기 1년 전에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고, 접근성 등에서도 투기 목적이라고 보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투기 의혹은 억지스럽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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