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헤미안 랩소디'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1000만 돌파 전망을 밝혔다.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골든글로브의 주인공이 됐다. 목전에 온 1000만 관객 돌파에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6일(현지시간) 미국 LA 비버리힐즈 힐튼 극장에서 열린 제 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래미 말렉) 등 2관왕에 올랐다. 

전설적 밴드 퀸과 그 프론트맨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담은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영화인 동시에 전기영화이자 드라마로서 골든글로브의 '뮤지컬 코미디' 부문이 아닌 '드라마' 부문에서 당당히 수상했다. 

한국과 일본 등 각국에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화제를 집중시킨 작품이지만 촬영 중 브라이언 싱어 감독 교체 논란을 겪는 등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작품이라 수상을 쉽게 점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 여기에 완성도로 호평받은 '스타 이즈 본'(감독 브래들리 쿠퍼)이나 '블랙클랜스맨'(감독 스파이크 리), 흥행 면에선 따라올 자 없는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수상해 놀라움이 더 컸다. 

새해 벽두부터 전해진 골든글로브 수상 소식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2019년 첫 1000만 영화 등극 가능성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31일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기록적인 장기 흥행 속에 2019년의 첫 번째 주말에도 흥행 3위에 오르며 누적관객 960만 명을 넘겼다. 1000만 돌파까지 40만 명이 남은 가운데 골든글로브 수상의 화제성이 영화의 막바지 흥행몰이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프레디 머큐리가 되살아난 듯 열연을 펼친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 래미 말렉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아들고 고 프레디 머큐리에게 영광을 돌렸다. 그는 "프레디 머큐리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이건 전적으로 당신, 너무나 멋진 당신 덕분"이라며 "내게 생애 최고의 기쁨을 주셨죠. 사랑합니다,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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