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
▲ 골든스테이트가 수비 조직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3년 연속 우승은 어렵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 2017, 2018 NBA 챔피언십을 따냈고, 이번 시즌 우승하면 3연패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실제로 시즌 전부터 스티브 커 감독이 "어느 때보다 힘든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한 이유다.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26승 14패(65.0%)로 서부 콘퍼런스 2위를 기록 중이다. 충분히 좋은 성적이다. 그러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승률이 떨어지는 건 분명하다. 현재 기세로 시즌을 끝내면 53승을 기록하는데, 커 감독이 부임한 이후 가장 떨어지는 성적이다.

과연 그 이유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수비다. 스테픈 커리는 6일(한국 시간) 새크라멘토 킹스와 경기 후 수비를 언급했다. 그는 "우승하기 위해서는 수비가 필요하다. 4쿼터에 우리 수비가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두 팀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작성했다. 양 팀 통틀어 3점슛 41개를 기록, 양 팀 최다 3점슛 부문 역대 1위가 된 것. 골든스테이트가 21개, 새크라멘토가 20개를 꽂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새크라멘토 3점슛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1~3쿼터까지 새크라멘토에 3점슛 17개를 허용했다. 3점슛 성공률 65.4%(17/26)였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까지 96-103으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수비를 강화하며 승리를 거뒀다. 새크라멘토는 4쿼터 3점슛 성공률 30.0%(3/10)에 그쳤고, 턴오버도 6개나 범했다.

커리는 "새크라멘토가 터뜨린 3점슛은 대부분 트랜지션에서 나온 것이었다. 선수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았다. 그 틈에 3점슛을 성공했다"고 말했다.

사실 골든스테이트 수비는 새크라멘토전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문제가 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하면 불을 뿜는 화력 농구와 함께 탄탄한 수비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그렇지 않다.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리그 18위(109.3)를 기록 중이다. 리그 평균 이하라는 의미. 지난 시즌에는 11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선수단과 커 감독 의지도 커지고 있다. 커 감독은 "지난 몇 년간 그랬던 것처럼 올 시즌도 수비가 좋을까? 아니다. 그러나 수치로 드러나는 것처럼 수비가 나쁜 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긴 했다. 부상 공백도 컸고, 세세한 플레이가 되지 않으면서 일관성을 잃기도 했다. 앞으로 이러한 점을 보완해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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