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코미어(40, 미국)는 6일(한국 시간) 격투기 방송 프로그램 '더 MMA 아워(The MMA hour)와 인터뷰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정도 되는 선수를 압도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존 존스는 경이적이다. 정말 잘 싸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전 세운 계획을 (링 위에서) 정확히 실행할 수 있는 파이터가 과연 몇이나 될까. 존스는 그 임무를 제대로 완수했다. 예전부터 생각해 왔지만 (약물 전력을 떠나) 그는 경이적인 종합격투기 선수"라고 덧붙였다.
칭찬은 계속됐다. 코미어는 경기력 향상을 위한 약물(Performance-Enhancing Drugs, PED)을 복용하지 않았더라도 존스가 UFC 챔피언에 올랐을 거라 밝혔다.
원체 격투 재능이 뛰어난 데다 레슬링까지 배워 주도권을 움켜쥐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싸움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갈 줄 안다. 타고난 타격 자질이 스탠딩에서 강점을 발휘하게 한다. 또 정통 레슬러 출신이라 그라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PED가 없었어도 존스는 타이틀을 따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감은 여전했다. 존스와 3차전이 성사되면 자신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미국 레슬링 국가 대표 시절부터 숱한 시련을 겪었기에 단단한 정신력을 갖추고 옥타곤에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누구든 무너뜨릴 수 있다'는 믿음은 자신과 다른 파이터를 구분 짓는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
존스 칭찬과 별개로 미국반도핑기구(USADA)를 향해선 실망감을 드러냈다. USADA가 있는 이유는 '깨끗한 스포츠계' 확립에 있는데 그게 잘 작동되지 않는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
코미어는 "USADA로부터 몇십 차례나 검사를 받았지만 약물과 관련해 난 단 한 번도 잡음이 인 적이 없다.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다. 그런데 왜 (금지약물 복용이) 체육계에 만연해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올림픽에 나가는 (일부) 선수들이 더럽게 행동하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쪽 MMA계가 약물 문제에선 더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단체도 조금 더 엄격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UFC 약물 담당 부대표 제프 노비츠키 이름을 언급했다.
UFC 역대 여섯 명밖에 없는 두 체급 석권을 이루고 지난해 올해의 선수로까지 뽑힌 이 레전드 파이터는 "튜리나볼이 몸에서 나왔는데 출전을 허락하는 건 특별대우 아닌가. 나같은 선수는 금지약물 성분이 나오면 대진이 취소되는데 존스는 그렇지 않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당신들이 노비츠키한테 한 번 물어보라. 난 약물에 관해선 전문가가 아니라 그의 설명이 와닿질 않는다. 하나도 이해할 수가 없다"고 허탈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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