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디슨 범가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밀워키가 매디슨 범가너(30·샌프란시스코)의 유력한 행선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성사 시점이나 카드는 미지수다.

메이저리그(MLB) 저명 컬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8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의 한 방송에 출연, “매디슨 범가너 트레이드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밀워키”라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인 범가너는 2019년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샌프란시스코도 리빌딩이 필요하다. 트레이드설이 나도는 이유다. 현지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범가너를 겨울에 내놓는 것보다는 올 여름에 트레이드할 것”이라고 본다. 시점이야 어쨌든 범가너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밀워키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 막판 놀라운 기세를 선보이며 지구 우승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지키는 게 더 어렵다. 중부지구가 워낙 격전지다. 

기본적으로 지난해 지구 2위 팀인 시카고 컵스가 만만치 않다. 전력에서 밀워키에 뒤질 것이 없다. 폴 골드슈미트와 앤드루 밀러를 품에 안은 세인트루이스도 다시 지구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악재 속에서도 승률 5할을 넘긴 피츠버그, 오프시즌 움직임이 분주한 신시내티도 무시할 수 없다.

우승 타이틀을 지켜야 하는 밀워키는 상대적으로 에이스감이 부족하다. 선발진의 이닝소화력도 떨어진다. 지난해(847이닝)는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2위였다. 포스트시즌을 생각해도 범가너는 매력적인 대안이다. 대표적인 가을 사나이다. 

다만 밀워키가 구체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정황은 뚜렷하지 않다. 따라서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도 불투명하다. 범가너는 올해 1200만 달러의 연봉에 1년 렌탈 선수이기도 하다. 최근 2년은 불운의 부상으로 규정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향후 밀워키가 처할 상황, 범가너의 재기 여부에 따라 카드는 유동적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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