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가 타격 부문 코치를 3명으로 늘렸다.
▲ 장타 위주의 타격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오스틴 반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타격 코치를 3명으로 늘렸다. 메인-보조 체제에 전략 담당까지 3명이다. 메인 타격 코치로 프로 야구 밖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을 선임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일본 야구 전문지 주간 베이스볼은 8일 "타격 코치 3명, 다저스의 새로운 시도"라는 기사에서 그 배경을 소개했다. 

먼저 메인 코치는 로버트 반 스코요크. 올해 만 32살인 젊은 코치다. 대학교까지 선수로 뛰었으니 메이저리그 경력은 당연히 없다. 대신 그가 가르친 선수가 특급으로 성장한 사례는 있다. J.D. 마르티네즈가 휴스턴 시절 그를 만나 타격에 눈을 떴다. 디트로이트와 애리조나에서 꽃을 피우고 보스턴과 5년 1억 1천만 달러 FA 계약을 체결했다. 

좋은 타구를 위해 발사각을 강조하는 것은 메이저리그 트렌드와 부합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발사각을 높이라'는 식의 조언은 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공이 뜨는지를 가르친다.  

브랜트 브라운 타격 전략 담당과 애런 베이츠 타격 보조 코치는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은 "메이저리그는 지금 어떻게 실점을 줄이는지를 넘어 어떻게 점수를 낼 것인지 연구하는 시기에 도달했다. 3명의 경력은 각자 다르지만 역동적인 조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간 베이스볼은 이 시도가 홈런과 장타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다저스가 변화를 시도하는 증거라고 봤다. 정규 시즌에서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강한 공격력을 발휘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침묵이 계속됐다. 포스트시즌 득점권 타율이 0.088에 그쳤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미 지난해 윈터미팅에서 "밀어치거나 번트를 대거나, 배트 컨트롤이 필요하다. 스프링캠프에서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LA 에인절스도 타격 파트 코치를 3명으로 늘렸다.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은 "타격 코치의 업무량이 너무 많아 2명으로는 무리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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