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의 오프시즌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추가 영입 없이도 지금의 선수층이면 충분하다는 분석도 설득력이 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 네이션’은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오프시즌 동향을 다뤘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재도전하는 다저스는 오프시즌이 의욕만큼 풀리지 않는다. 불펜에 조 켈리를 추가한 것, 신시내티와의 트레이드로 유망주를 얻어온 정도가 성과였다.

반대로 즉시전력감이라고 할 만한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 알렉스 우드는 트레이드 당시 팀을 떠났다. 주전 포수였던 야스마니 그랜달의 대체자도 아직 구하지 못했다. 브라이스 하퍼(FA), J.T 리얼무토(마이애미),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등과 연계되고 있으나 영입 가능성은 미지수다. 

그 중 클루버 트레이드는 사실상 답보다. 클리블랜드는 막대한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 맞춰주는 팀이 있으면 보내고, 그냥 안고 있어도 그만이라는 식이다. 유망주 유출을 꺼리는 다저스라 성사 가능성은 점점 떨어진다. 하지만 클루버가 없어도 로테이션 유지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다저스 네이션’의 분석이다.

‘다저스 네이션’은 “(하퍼, 리얼무토, 클루버와 같은 선수들은) 더 나은 팀을 만들 것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코리 클루버 없이도 다저스는 괜찮다”고 주장했다. 이미 풍부한 선발진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가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봤다. 특히 뷸러에 대해서는 “가장 뛰어난 2선발”이라고 호평했다. 류현진의 존재도 빼놓지 않았다. ‘다저스 네이션’은 “로테이션의 중간은 류현진이 지탱할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1선발로 나선 적이 있다”면서 신뢰를 드러냈다.

그 외에도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이 로테이션을 받친다. 훌리오 유리아스와 데니스 산타나, 케일럽 퍼거슨과 같은 유망주들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것이 ‘다저스 네이션’의 시각이다. 

커쇼는 최근 들어 부상 이슈가 끊이지 않는다. 뷸러는 올해가 풀타임 첫 해다. 불안요소가 있는 셈이다. 지난해 재기에 성공한 류현진의 비중이 생각보다 커질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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