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린 베스트 프랜드. 매니 마차도(오른쪽)와 존 제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부실한 핫코너를 고치기 위해 매니 마차도(25) 영입전에 뛰어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언더독'이다.

상대는 '거함' 뉴욕 양키스. 자금력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고 수준이며 이미 마차도 아내 야이니의 마음을 빼앗아 놓았다. MLB.com을 비롯한 여러 미국 언론은 마차도가 양키스로 갈 것을 기정사실화했다.

양키스를 제치더라도 두둑한 돈뭉치를 들고 있는 필라델피아도 있다. 두 빅마켓 팀 앞에서 화이트삭스는 작아진다.

그러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포기는 없다.

야후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보도에서 화이트삭스가 최근 영입한 2명을 주목했다.

한 명은 지난달 클리블랜드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1루수 욘더 알론소, 다른 한 명은 8일 자유계약 시장에서 계약한 외야수 존 제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은 모두 마차도와 연관돼 있다. 게다가 가깝다. 제이는 마차도와 절친한 친구이며 알론소는 야이니의 오빠로 마차도와 가족이다. 셋은 2017년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마이애미 야구 형제들'이란 제목으로 글을 썼다. 제이는 "난 알론소를 10살 때부터 알았고, 우린 마차도가 어릴 때부터 알았다"며 "우린 같은 동네, 같은 문화권 출신이기 때문에 붙어 지내는 게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 2019시카고 화이트삭스 라인업?

MLB.com 앤서니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한술 더 떠 2019 시카고 화이트삭스 주전 라인업 대부분을 마차도 주변 인물로 꾸렸다. 제이와 알론소가 1번 타자, 2번 타자를 맡고 마차도의 아내가 3번, 마차도의 어머니, 삼촌이 각각 4, 5번 타자다. 6번 타자는 마차도의 치위생사, 7번 타자는 마차도의 회계사, 8번 타자는 마차도의 가족이 우연히 알게 된 사람(nephew's cousin's barber's mailman's casual acquaintance)다. 정작 마차도가 라인업에 없는 게 흥미롭다.

야후 스포츠는 "(제이와 알론소 영입이) 효과가 있을지는 모른다"며 "단 화이트삭스가 뉴욕 양키스와 필라델피아를 끌어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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