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자일스는 바우어를 놀리는 트윗을 썼다가 생각지도 못한 일을 당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9일(한국 시간) 바우어가 트위터로 한 행동과 피해를 입은 학생의 입장을 보도했다.
이 소식은 7일 데드스핀이라는 매체에서 먼저 알렸다. 데드스핀은 두 사람의 트윗을 자세히 전했다. 사건은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의 트위터에서 시작한다. 바우어가 브레그먼을 향해 "내가 너보다 낫다는 것을 인정해"라는 댓글을 단 게 발단이다.
이 글을 본 브레그먼의 팬인 자일스가 바우어를 향해 "내가 가장 싫어하는 선수가 생겼다"고 반응했다. 그리고 다음 대화가 이어진다.
바우어 "내 팬클럽에 온 걸 환영해."
자일스 "프로 야구 선수가 16살 소녀처럼 트윗하네."
바우어 "내 13만 4천 팔로워한테 말해봐."
자일스 "웃기지 마, 그 팔로워들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는 못 줘."
화가 났는지, 바우어는 자일스의 과거 트윗을 뒤져 만 21살이 되기 전 술을 마시는 사진을 찾아냈다. 그리고 자일스의 아이디를 태그한 트윗을 수십 건 반복해서 올렸다.
자일스는 바우어를 차단해버렸고 그 뒤에도 공격은 계속됐다. 자일스가 대화를 나눈 다른 트위터 이용자에게도 말을 걸었다. "걘 좋아한다는 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애야." 그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비난했다.
USA투데이가 보도한 9일까지 바우어가 트위터에 올린 글 가운데 약 80건에 자일스의 아이디가 적혀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바우어의 팬들까지 자일스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소속 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그의 에이전트는 모두 이 일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