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파튜(가운데)와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 KOVO 제공

▲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맹활약한 정재영(왼쪽)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흥국생명을 꺾고 상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3-2(25-16 21-25 25-15 20-25 17-15)로 이겼다.

11승 8패 승점 31점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3위 GS칼텍스(12승 5패 승점 34점)와 격차를 좁혔다. 반면 선두 흥국생명은 올 시즌 7번째 패(12승)를 기록했지만 승점 1점을 추가(38점)하며 선두를 지켰다.

올 시즌 두 팀은 상대 전적은 2승 2패를 기록했다.

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파튜는 두 팀 최다인 4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아는 17점을 올렸고 베테랑 미들 블로커 정대영은 13득점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6득점, 김세영이 1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그러나 믿었던 외국인 선수 톰시아는 13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은 30%에 머물렀다.

1세트에서 기선을 제압한 쪽은 도로공사였다. 1-1에서 도로공사의 톰시아의 범실과 파튜의 연속 공격 득점을 묶어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주전 세터 조송화 대신 김다솔을 투입했다. 그러나 세트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22-14로 크게 앞서간 도로공사는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집중력을 회복했다. 17-17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친 흥국생명은 톰시아의 스파이크와 김세영의 속공으로 19-17로 달아났다. 먼저 20점을 넘은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잠잠했던 이재영의 공격이 살아났다. 이재영의 스파이크는 연속 득점으로 연결됐고 흥국생명이 2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박정아 ⓒ KOVO 제공

3세트에서도 두 팀의 접전은 계속됐다. 10-10에서 균형을 깨고 분위기를 가져온 팀은 도로공사였다. 박정아의 예리한 서브에 흥국생명의 리시브는 급격히 흔들렸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도로공사는 파튜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문정원의 서브 득점까지 보탠 도로공사는 20-13으로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파튜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3세트를 15-25로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 이재영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이 터지며 기사회생했다. 세트 초반 4-1로 점수 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10점 고지를 먼저 넘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파튜와 배유나의 속공을 앞세워 13-13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정대영의 서브 범실과 이재영의 공격 득점을 묶어 15-13으로 달아났다.

이재영의 '해결사 본능'은 2세트에 이어 4세트에서 살아났다. 톰시아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재영은 나쁜 볼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국 흥국생명이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이어갔다.

5세트에서도 두 팀은 살얼음을 걷는 듯한 접전을 펼쳤다. 도로공사의 정대영은 13-12에서 톰시아의 백어택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4-14 듀스를 만든 흥국생명은 전세를 뒤집을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상황에서 톰시아의 공격 범실이 나왔고 경기는 도로공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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