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튜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꺾고 상위권에 진출할 기틀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2(25-16 21-25 25-15 20-25 17-15)로 이겼다.

11승 8패 승점 31점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3위 GS칼텍스(12승 5패 승점 34점)와 격차를 좁혔다. 반면 선두 흥국생명은 올 시즌 7번째 패(12승)를 기록했지만 승점 1점을 추가(38점)하며 선두를 지켰다.

이 경기에서 파튜는 두 팀 최다인 4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파튜는 올 시즌 V리그에 잔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1라운드가 끝난 뒤 이바나(세르비아)를 퇴출했고 대체 선수로 파튜를 선택했다.

시즌 중반 팀에 가세한 그는 적응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이번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올 시즌 본인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0점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파튜는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기는 것이다. 내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가 끝난 뒤 40덤을 올렸다는 것을 알았고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그는 개막전부터 GS칼텍스에서 뛰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시즌 중반부터 합류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올 시즌 어려운 점이 없냐는 질문을 받은 파튜는 "시즌 중간에 와서 매순간 느끼는 압박감이 지난 시즌보다 크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모든 선수들에게 제가 맞춰야 한다. 그런 점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는 '친정 팀'인 GS칼텍스다. 파튜는 "지금 그 경기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우선 이번 경기 승리를 즐기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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