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 이름이 오라클 파크로 바뀐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이 이제 오라클 파크로 바뀐다. 유서 깊은 건물은 바뀌지 않지만 구장 명명권을 오라클이 사들였다.

샌프란스스코 크로니클은 10일(한국 시간) "AT&T와 계약이 끝나는대로 오라클의 간판이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에 걸린다"고 보도했다. 위 사진은 샌프란시스코가 오라클의 로고를 합성한 것이다. 

구단 CEO 로렌스 베어는 "다른 최상급 구장 명명권 계약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 발언을 바탕으로 오라클이 3억~3억 5천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안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AT&T는 22년 동안 1억 달러를 썼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 오라클 파크 개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와 함께 AT&T의 흔적도 사라진다. 앞으로 20년 동안은 이 구장의 네 번째 이름 오라클 파크로 불린다. 

퍼시픽 벨 파크(2000~2003년)
SBC 파크 (2004~2005년)
AT&T 파크(2006~2018년)
오라클 파크(2019년~)

원래 AT&T의 구장 명명권은 올해까지였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재협상 기간에 다른 조건을 원했고, AT&T가 "1년 안에 새 스폰서가 나오면 계약을 일찍 끝낼 수 있다"고 역제안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개 마케팅 파트너에 제안을 보냈고 오라클이 계약을 따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자이언츠는 AT&T파크에서 세 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스타전이 열리기도 했고, 배리 본즈의 홈런 기록도 나왔다. 올드 팬들은 오라클 파크를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스포츠 마케팅"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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