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로건은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본업은 코미디언이었다. 1997년 UFC 백스테이지 리포터로 일을 시작했다가 해설 중계석에 앉았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매일 정오에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그럴 리 없어

UFC 플라이급은 정말 사라질까? 조셉 베나비데즈는 "UFC와 4경기 재계약을 맺었다"며 플라이급 폐지설은 뜬소문일 뿐이라고 했다. "파운드 포 파운드 강자들이 우리 체급에서 싸운다. 새로운 챔피언이 ESPN 첫 대회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며 플라이급이 기존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나비데즈는 오는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더스틴 오티즈와 맞붙는다. 메인이벤트 헨리 세후도와 TJ 딜라쇼의 플라이급 타이틀전 긴급 대체 선수로 대기 중이다.

데뷔전이 코메인이벤트

UFC 파이트 나이트 143 메인이벤트는 플라이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와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의 슈퍼 파이트다. 코메인이벤트가 의외다. UFC 데뷔전을 펼치는 그렉 하디가 앨런 크라우더와 라이트헤비급에서 맞붙는다. 하디는 미국미식축구 NFL 출신으로 2014년 가정 폭력 피의자로 문제를 일으켰다. 이제 프로 3승 전적을 쌓은 신인 파이터 하디의 악명을 흥행에 이용하는 게 아닌가 비판이 나온다. 게다가 지난해 남편에게 폭행당해 가정 폭력 피해자가 된 레이첼 오스토비치와 같은 대회 출전하는 것도 희한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지만, UFC는 오스토비치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고 해명했다.

젊음이 부럽지만

라이트헤비급 글로버 테세이라는 3연승 하다가 승패를 반복하고 있다. 오빈스 생프루(승) 패트릭 커민스(승) 라샤드 에반스(승) 앤서니 존슨(패) 재러드 카노니어(승) 알렉산더 구스타프손(패) 미샤 서쿠노프(승) 코리 앤더슨(패). 만약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이온 쿠텔라바에게 지면 4년 3개월 만에 연패 수렁에 빠진다. 테세이라는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쿠텔라바에 맞춘 완벽한 작전을 갖고 올라갈 것이다. 젊음과 경험 사이에서 물론 젊음이 더 낫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아닐 것이다. 쿠텔라바는 배울 게 많다. 내 레벨이 아니다. 그는 앞으로 UFC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겠지만, 아직은 그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안 올라가

주짓수 챔피언 출신 맥켄지 던은 프로 7연승 중이다. 문제는 3번이나 계체를 실패했다는 점. 크나큰 오점이다. 하지만 ESPN 보도에 따르면, 던은 여성 스트로급에서 계속 활동할 계획이라고 한다. 플라이급으로 올릴 생각은 없다고. 또 사고 안 치려면 평소에 먹성을 줄여야 할 텐데.

강도 잡은 여자 파이터

UFC 여성 스트로급 폴리아나 비아나는 브라질에서 골판지로 만든 '종이 총'으로 사람들을 위협해 스마트폰을 빼앗던 강도를 때려잡았다. 이제 거리가 아니라 옥타곤 안에서 정식 경기를 갖는다. 오는 3월 3일 UFC 235에서 한나 시퍼스와 맞붙는다. 비아나는 옥타곤 전적 1승 1패.

3대 1?

아메리칸킥복싱아카데미의 삼총사 다니엘 코미어-케인 벨라스케즈-루크 락홀드는 존 존스와 경쟁 구도를 그린다. 최근 락홀드가 라이트헤비급 전향을 선언하고 존스에게 "기다려 공주님"이라는 메시지를 띄운 데 이어, 다음 달 18일 UFC 온 ESPN 1에서 프란시스 은가누를 상대로 복귀전을 갖는 벨라스케즈도 "존스와 경기가 성사됐으면 좋겠다.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존스는 한동안 라이트헤비급에 머물 전망. 1번 타자는 락홀드가 될지도.

건방진 녀석

루크 락홀드는 라이트헤비급 전향을 선언하면서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차지한 앤서니 스미스에게 잽을 날렸다. 스미스가 챔피언 존 존스와 싸울 자격이 있을지 의심했다. 스미스는 짜증을 냈다. "나에 대해 떠들던데, 락홀드는 최근 3경기에서 두 번 KO되지 않았나? 요엘 로메로는 락홀드를 거의 죽일 뻔했지. 락홀드가 다른 파이터에 대해 얘기할 만한 자격이 돼? 정말 건방진 친구야. 난 13개월 동안 네 번 싸우고 세 번 보너스를 받았어. 도대체 뭘 얘기하고 싶은 거지?"라고 반박했다.

옥타곤 잔류

크리스 사이보그는 UFC와 1경기 계약을 남겨 두고 있다. 사이보그는 "복싱 경기를 갖고 싶다", "일본 라이진에서 시범 경기를 원한다"는 등 여러 가능성을 언급한다. 그러나 그의 타격 코치 제이슨 파릴로는 사이보그가 UFC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우리는 떠나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머물러 다시 타이틀을 향해 갈 것이다. 사이보그에겐 충분한 시간과 능력이 있다. 지금부터 3월 사이에 경기를 잡힌다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협상은 매니저의 일이다. 그저 사이보그에게 최선의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 오는 3월 31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UFC 온 ESPN 2가 열린다.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UFC 234. 다음 달 10일 메인이벤트에서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도전자 켈빈 가스텔럼이 만난다.
▲ 몇 년 전 인빅타FC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은 미셸 워터슨과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UFC에서 적으로 만날지 이때는 알았을까.

레츠 고 베이비

미셸 워터슨과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는 오는 3월 31일 UFC ESPN 2에서 맞대결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둘 다 인스타그램에 서로를 향해 "레츠 고 베이비"라고 썼다. 코발키에비츠는 과거 워터슨과 찍은 사진도 올렸다. "우린 몇 년 전 인빅타FC에서 만났지. 이제 UFC 옥타곤에서 마주하게 됐어. 내 우상 중 한 명과 싸울 수 있다니 영광이야"라고 썼다.

욕쟁이 할머니

알 아이아퀸타는 코너 맥그리거를 '욕쟁이 할머니'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 맥그리거가 트위터에서 "재대결하면 맥스 할로웨이가 맥그리거를 타격으로 압도한다"고 예상한 피라스 자하비 코치의 말을 비판하자, 아이아퀸타는 "다음엔 나도 욕해 줘"라고 댓글을 달았다. 맥그리거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경기 후 퉁퉁 부은 아이아퀸타의 사진을 올리면서 바람을 들어줬다. 아이아퀸타는 "이거보다 더 웃길 수 있잖아. 우리의 경기 뒤 네 얼굴 사진을 아껴 둔 거지?. 넌 참 영리해"라고 썼다.

고향 대회

폴 펠더는 고향 필라델피아에서 UFC 온 ESPN 2가 열려 기쁘다. "대회에 갈 것이다. 하지만 일단 다음 달 피닉스에서 펼쳐지는 제임스 빅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를 마치고 바로 피닉스에서 싸우긴 힘들 것이다. 이번엔 관람하면서 즐기고 나중에 고향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펠더는 다음 달 18일 UFC 온 ESPN 1에서 빅과 대결한다.

기가 막힌 타이밍

원챔피언십으로 떠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가 자신의 고향 필라델피아에서 UFC 온 ESPN 2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새로운 챔피언벨트를 위해 원챔피언십에서 일을 시작하는 주에 UFC 필라델피아 대회가 열리네. 장소와 날짜 타이밍이 참 기가 막히다. 어렸을 땐 UFC 벨트를 원했고, 이젠 다른 모든 대회 벨트를 원한다. 빈자리에 또 다른 타이틀을 채워 넣겠다"고 트위터에 썼다. 알바레즈는 3월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에서 티모페이 나스튜킨과 맞붙는다.

알바레즈 서운하겠네

조 로건 해설 위원은 네이트 디아즈의 인기 비결이 '자기 멋대로 사는 삶'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쇼'에서 "네이트 디아즈와 코너 맥그리거의 경기가 크게 관심을 모은 이유는 사람들이 디아즈 역시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맥그리거만 보고 있던 게 아니다. 에디 알바레즈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맥그리거와 경기에서 거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맥그리거에게만 쏠려 있었다"며 "사람들이 디아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주위를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늘 대마초를 피운다. 사람들은 그런 걸 좋아한다"고 했다.

선출의 시대

벨라토르 해설 위원을 하다가 UFC로 넘어온 지미 스미스는 더 이상 UFC 경기를 해설하지 않는다. 재계약하지 못했다. 스미스는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UFC 측에서 잘 설명해 줬다. 내가 한 성과를 좋아하지만, 대회 수가 줄어들고 파이터 출신들에게 해설을 맡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하더라. 조 로건을 제외하면 전부 파이터들이다. '모두가 널 좋아한다. 다만 넌 UFC에서 싸운 적이 없다' 이게 재계약하지 못한 이유다"라고 밝혔다. UFC는 다니엘 코미어, 도미닉 크루즈, 폴 펠더에 마이클 비스핑을 합류시켜 선수 출신 해설진을 구축하고 있다.

솔직한 한마디

아메리칸탑팀(ATT) 코치 딘 토마스는 자주 악역을 자처한다. 은퇴 시점이 온 파이터들에게 솔직하게 "이제 그만하자"고 말한다고 한다.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서 "'더 이상은 아닌 것 같다'고 한다. 계속 싸우면서 신체적으로 무리가 오는 때라면, 난 어김없이 그렇게 말한다. 파이터들도 그때를 아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이 그런 말을 해 주길 기다린다. 난 기꺼이 그 역할을 맡는다. 파이터들이 은퇴를 거부하면 난 코치로 함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토마스는 UFC 파이터 출신 코치다. 1998년부터 2013년까지 36전 26승 9패 1무효 전적을 쌓았다.

13번째 서브미션 승

34전 25승 8패 1무효 전적의 찰스 올리베이라는 UFC에서 12번의 서브미션 승리를 거둬 이 부문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13번째를 노린다. 다음 달 3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4에 출전한다. 상대는 스웨덴의 타격가 다비드 테무르(데이빗 테이머). 8승 1무 전적(UFC 5연승 무패)을 쌓고 있다. 올리베이라는 곧잘 페더급으로 돌아가겠다고 얘기하는데 이번에도 라이트급 경기다.

▲ 복귀전을 준비하는 코디 가브란트. 트위터에 "사냥을 시작할 시간"이라고 썼다. 가브란트는 오는 3월 3일 UFC 235에서 페드로 무뇨즈와 경기한다.
▲ 찰스 올리베이라는 다음 달 UFC 13번째 서브미션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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