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은 현재 방송중인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대치동 엄마들도 모르는, 극소수만 아는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역으로 출연중이다. 목표로 하는 대학 진학에 필요한 모든 것을 케어하지만, 그 속내는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처음부터 김주영의 정체는 의심스러웠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하차한 이명주(김정난)의 아들 영재(송건희)를 담당한 코디네이터였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영재는 서울의대를 합격하고 부모를 버렸다. 그리고 부모가 반대한 첫사랑을 찾아 떠났다. 그 후 명주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야말로 한 집안이 풍비박산된 것이다. 이 중심에 바로 주영이 있었다.
주영은 영재의 코디를 끝낸 후 한서진의 딸 예서(김혜윤)에게 다가갔다. 서울의대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고, 예서 스스로도 원했다. 서진도 예서도 서울의대를 위해서라면 영재 집안에서 벌어진 일은 상관 없었다. 그렇게 주영은 예서의 입시 코디로 함께 했다.
예서를 위해 존재하는 주영이었지만, 의문 투성이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거침없이 거짓말을 했고, 상대의 약한 마음을 이용했다. 물론 자신의 딸을 이용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살아 있는 딸을 죽었다고 했고, 그 딸을 괴로운 표정으로 지켜봤다.
주영의 얼굴은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서진이 사실은 시장에서 선지와 잡뼈를 팔던 주정뱅이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섬뜩한 웃음을 터트렸다. 흡사 악마와 같았다. 지금까지 유지했던 포커 페이스는 없었고, 소름돋는 웃음 뒤 주영은 행복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렇게 잘난 여자가 콤플렉스 덩어리였어? 덕분에 일이 술술 풀리겠는데?"라는 말을 덧붙였다. 주영의 알수 없는 속내가 추가된 것이다. 현재 주영의 행보 역시 이해할 수 없다. 입시 코디를 그만두라는 서진의 말에도 예서를 놓지 않았고, 서진이 자신을 공격 할 때마다, 예서에게 더욱 집착했다. 이제는 예서가 서진보다 주영을 더욱 믿고 의지하는 상황이 됐다.
주영의 정체에 의심을 품게 만든 결정적인 것은 남편 살해 용의자였다는 과거다. 이 사건은 주영의 악마성에 대한 의심을 품게 만들기도 했지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만들기도 했다.
주영에 따르면 남편 살해 용의자라는 것은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주영은 자신의 딸이 천재 중 천재라는 사실을 밝히며 숨겨진 이야기를 서진에게 털어놨다. "그런 딸이 타고 있는 차를 내가 그렇게 했겠냐"며 감정에 호소했다.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고, 주영의 진심은 무엇인지, 또 주영이 숨기고 있는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더해간다. 이 궁금증이 풀리는 순간, 주영의 정체도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악마인지, 혹은 사교육으로 인해 생겨난 또 다른 피해자인지 말이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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