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이학주는 삼성 옷을 입고 처음으로 선 공식석상에서 고개를 숙였다.

1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이학주는 "드래프트 이후 첫 소식을 안 좋게 줬는데 앞으로가 중요한 것 같다"고 뉘우쳤다.

이학주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이대은(KT)에 이어 전체 2번으로 박수 속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드래프트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과거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진 이학주는 "이 계기로 성숙해지고 조금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학주는 지난해 11월 삼성 마무리 훈련에 참석해 처음으로 동료들과 손발을 맞췄다. 김한수 삼성 감독 및 삼성 코칭스태프는 물론 지켜본 이들은 모두 "수비가 대단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학주는 "처음으로 한국와서 캠프를 같이 했는데 코치님들이 잘 잡아주셨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한 것이 너무 재밌었다. 운동량이 많아서 힘들긴 했지만 팀 운동이 재미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캠프에서 이학주를 지켜보고 누구보다 기대가 크다. 이학주와 김상수의 키스톤 콤비를 구상하고 있다.

다음 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 이학주는 "많은 타석에 서고 싶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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