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 신영석(오른쪽)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 KOVO
▲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고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전광인 ⓒ KOVO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잡고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9-27, 25-13, 22-25, 25-20)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18승 5패 승점 48점으로 1위를 탈환했고, 대한항공은 16승 7패 승점 26점에 머물며 2위로 내려앉았다. 

센터 신영석과 레프트 전광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영석은 블로킹 8개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을 세우며 14점을 올렸다. 통산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은 9개. 전광인은 서브 에이스 4개를 터트리며 16득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서브와 블로킹 대결에서 대한항공을 완전히 제압했다. 블로킹은 20-8, 서브는 8-2로 앞섰다.

파다르가 컨디션 난조를 보인 가운데 전광인과 문성민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광인은 서브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문성민은 어려운 공을 책임졌다. 1세트는 28-27에서 신영석이 정지석의 오픈 공격을 차단하면서 듀스 접전을 끝냈다. 

2세트는 현대캐피탈의 압승이었다. 1-3 전광인 서브 타임 때 내리 5점을 뽑았다. 전광인은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감을 자랑했다. 서브가 잘 들어가면서 현대캐피탈의 장기인 블로킹이 살아났다. 2세트에만 블로킹 8개를 기록했다. 18-6부터는 문성민이 서브로 대한항공 리시브를 흔들었고, 신영석과 전광인, 파다르가 3연속 가로막기에 성공하며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한항공의 거센 추격에 3세트를 내줬다. 18-17에서 임동혁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준 뒤 내리 3점을 더 뺏겨 18-21로 뒤집혔다. 20-24까지 벌어진 가운데 전광인과 문성민의 연속 득점으로 2점 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가스파리니에게 백어택을 허용해 셧아웃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4세트 주인공은 신영석이었다. 6-4에서 문성민과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면서 4점 차까지 벌렸다. 9-5에서는 신영석의 발에 맞은 공이 세트가 됐고, 다음 랠리에 넘어온 공을 신영석이 오픈 공격으로 처리했다. 11-5에서는 신영석이 김규민의 속공을 차단하며 이날 8번째 블로킹을 기록했다. 14-8에서는 문성민이 서브 에이스가 터졌고, 넉넉한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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