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한국에서 시작된 '보헤미안 랩소디' 싱어롱 버전이 본토로 역수출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11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전역에서 싱어롱 스페셜 버전으로 개봉한다. 싱어롱은 화면에 가사를 띄우고 관객이 영화를 보면서 노래를 따라부를 수 있는 특별 상영이다. 지난 제 76회 골든글로브에서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레미 말렉)을 수상한 것을 기념한 이벤트다.
재미있는 것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싱어롱 상영은 한국에서 처음 시작돼 흥행에 불을 지핀 상영방식이라는 것. 전설적 록밴드 퀸과 그 프론트맨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담은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해 10월31일 북미보다 앞서 한국에 최초 개봉했고, 11월 초부터 싱어롱 상영을 시작했다. 'Bohemian Rhapsody',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 등 퀸의 명곡을 마음껏 따라부를 수 있는 싱어롱 상영은 대박을 치며 새로운 관람문화를 만들어냈고, 폭스 본사도 놀란 장기흥행의 도화선이 됐다.
크리스 아론 폭스 사장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레미 말렉의 명연기를 오리지널 버전과 이전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싱어롱 버전으로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선보일 기회를 얻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기 흥행 중인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10일 1만7034명의 관객을 추가로 동원하며 누적 관객 970만 명을 돌파했다. 음악영화 1000만 흥행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roky@spov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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