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마커스 알드리지.
▲ 러셀 웨스트브룩.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54-147로 이겼다.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56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56득점은 커리어 하이였다. 외곽 슈터들은 이날 3점슛 18개 던져 15개를 넣는 고감도 슛감을 보였다. 마르코 벨리넬리(19득점, 5/5), 데이비스 베르탕스(12득점, 4/4), 패티 밀스(11득점 2/2) 등 벤치에서 나온 선수들이 100%의 3점슛 성공률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24득점 13리바운드 24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올렸다. 폴 조지는 30득점 8리바운드 3스틸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제레미 그랜드는 25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25점은 그랜트의 커리어 하이 기록이었다. 하지만 골밑에서 알드리지를 막지 못했다.

전반까지 두 팀의 공격 속도가 대단히 빨랐다. 샌안토니오는 2쿼터 벤치 대결에서 압승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2분 만에 50점을 넣을 정도로 매서운 공격력을 보였다. 특히 전반에 던진 3점슛 10개를 모두 넣는 정확한 외곽포가 든든한 힘이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도 만만치 않았다. 외곽 공격에서 샌안토니오에 밀렸지만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 2쿼터 막판 웨스트브룩과 데니스 슈뢰더가 빠른 돌파 공격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63-70까지 격차를 줄였다.

후반에도 두 팀의 접전이 계속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테렌스 퍼거슨의 3점, 웨스트브룩의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1차 연장에서도 두 팀은 승패를 가르지 못했다. 승부는 2차 연장까지 가서야 갈렸다. 알드리지가 아담스가 부상으로 빠진 오클라호마시티의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점수를 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그랜트마저 6반칙 퇴장 당해 골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