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UFC 해설 위원으로 활약 중인 조 로건이 입을 열었다. 늘 뜨거운 GOAT 논쟁에 발을 담갔다.
로건 선택은 마이티 마우스(mighty mouse)였다. 존슨을 최고 파이터로 꼽았다. 총 전적 27승 3패, UFC에서 15승 2패 1무를 쌓고 원챔피언십으로 새 둥지를 튼 리빙 레전드를 확신에 찬 어조로 호평했다.
로건은 "내가 해설하면서 정말 실망스러웠던 게 하나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존슨이 위대한 슈퍼스타가 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레이 보그(26, 미국)와 경기를 기억하는가. 그때 보그를 수플렉스로 던지고 내려오면서 암바를 걸어 초크 승을 거뒀다. 그보다 환상적인 승리가 어딨나"라고 칭찬했다.
이어 "존슨이 지닌 테크닉은 일반 차트로는 담아낼 수가 없다. 정상 범주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상대에게 별로 얻어맞지도 않는다. 정말 눈부신 파이터다(He’s a dazzling fighter). 경기마다 멋진 쇼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존슨은 2017년 10월 UFC 216 메인이벤트에서 보그와 주먹을 맞댔다. 자신의 플라이급 타이틀 11차 방어전.
존슨은 게임에서 나올 법한 기술로 UFC 역사를 새로 썼다.
5라운드 3분께 수플렉스로 보그를 들어 붕 띄웠다. 이후 공중에서 암바를 잡았다. 보그가 고통을 참으며 겨우 버텼지만, 결국 탭을 치고 말았다.
당시 존슨은 이 기술을 "체육관에서 많이 연습하던 수플렉스-암바"라고 소개했다. 환상적인 서브미션 승으로 UFC 최초 11회 연속 타이틀을 방어한 챔피언으로 이름을 남겼다.
로건은 다만 걸림돌이 하나 있다고 했다. 존슨을 역대 최고로 꼽지만 혹여 주저할 만한 이유가 있다면 그건 바로 존스라고 했다.
로건은 "존스는 존슨이 싸웠던 상대보다 더 훌륭한 파이터를 만나 차례로 눕혔다. 플라이급보다 라이트헤비급이 더 우수한 경쟁력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존스 역량을 무시할 순 없다. 어느 특정 시점에선 존스가 마이티 마우스보다 더 뛰어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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