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포수 김형준.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못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런데 하다보니 점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2018년 프로 데뷔해 모두 60경기 출전. NC 다이노스의 포수 김형준(20)은 지난해 값진 경험을 쌓은 시즌을 보냈다. 타격 성적은 0.160(81타수 13안타) 2타점.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수비에서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형준은 "수비 쪽은 괜찮았던 것 같다. 아직 부족한 점은 많지만,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방망이가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입대한 김태군의 공백이 NC의 고민이었지만, 김형준에게는 기회였다. 그런데 다시 1군 틈이 좁아졌다. 구단이 FA 자격을 얻었던 양의지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형준은 긍정적으로 봤다.

"같은 팀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신기했다"던 김형준은 "미국 캠프에 가서 많이 배우겠다. 선배님의 좋은 것을 옆에서 보고, 물어도 보고, 본받을 것 본받겠다"면서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아쉽지만 괜찮다. 아직 젊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2019년 캠프 때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게 된다. 주전 마스크는 양의지가 쓰겠지만, 1군에 남기 위해서는 이를 악물고 훈련을 해야 한다. 김형준은 "경쟁, 다른 것은 신경안쓰고 내가할 수 있는 것만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를 돌아봤다. 김형준은 "지난 마무리 캠프 때 코치님들 조언듣고 종합적으로 나에게 맞는 것을 시도해보고, 내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했다"면서 "공을 띄워서 보낼 수 있는 기술을 배웠다. 다른 하나는 중심 이동, 그리고 타이밍 잡는 것까지 세 가지에 중점을 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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