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준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멕시코에서 다시 야구공을 잡은 박현준(32)이 새 도전에 행복하다고 밝혔다.

12일(이하 한국 시간) 멕시코 구단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와 계약한 박현준은 같은 날 멕시코 마리아노 에스코베도국제공항에서 멕시코 매체 기자와 만나 "새 도전에 매우 기대가 크다. 이렇게 희망적인 순간이 없었다"고 기뻐했다.

이어 "계약을 위해 에이전트가 정말 많이 노력했다"며 "이러한 모든 과정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에서 3년 동안 뛰었던 박현준은 승부조작이 적발돼 2012년 KBO에서 영구 제명됐다.

박현준은 KBO로부터 영구 제명당한 상태이기에 KBO와 협정 관계인 미국, 일본, 대만 등 리그에서는 뛸 수 없지만 그 밖에 국가들에서는 제약이 없다.

선수로 복귀하겠다는 일념으로 야구공을 놓지 않았고 2015년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건너가 에스트랄레스 오리엔탈리스 입단을 타진했다.

박현준은 지난해 KBO리그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부정 방지 강사로 나서 "유니폼을 오래 입으라는 말을 하고 싶다. 내가 짧게 입었기 때문이다. 내가 예전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나처럼 후회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현준은 2011년 첫 풀타임 시즌에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18로 프로 무대에 연착륙했다. 멕시코 매체는 '박현준이 KBO리그에서 13승을 거둔 투수'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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