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26) 이적 루머가 계속되고 있다.

에릭센은 토트넘의 핵심 미드필더다. 감각적인 패스로 공격을 조율하고, 가끔 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끈다. 오는 2020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재계약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과 에릭센이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서 뚜렷한 결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과연 이에 대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11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릭센이 오랫동안 머물렀으면 좋겠다. 그는 정말 환상적인 선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에릭센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면 좋겠지만 '축구 비즈니스'란 결국 타이밍과 협상에 달려있다. 당연히 그는 계약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번 주에, 혹은 6개월 후에 계약을 갱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에릭센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에릭센은 특별한 사람이다. 자유를 줘야 한다. 경기 중 박스 내로 그의 움직임을 제한하기보다는 믿고 기다리는 것처럼 말이다. 그게 더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에릭센을 개와 비유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마치 내 개를 공원에 데리고 나갈 때와 비슷하다. 나는 내 개를 믿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신경 쓰지 않고 보내준다. 그와 같이 에릭센 역시 똑똑한 사람이다. 그가 많은 고민을 하고 결정을 내릴 것이다. 바라건대 이 클럽과 장기 계약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크리스티안 에릭센
▲ 크리스티안 에릭센(왼쪽)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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