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란 아레나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놀란 아레나도(28·콜로라도)가 연봉조정신청 역사상 신기록을 예약했다. 현지에서는 2700만 달러(약 301억 원) 상당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레나도와 소속팀 콜로라도는 2019년도 연봉에 합의하지 못했다. 아레나도는 3000만 달러, 콜로라도는 2400만 달러를 각각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갈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현지의 시각이다. 대체로 중간점에서 합의점을 찾는데, 아레나도 또한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관계자의 말을 빌려 “2700만 달러 수준에서 조정이 될 것”이라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역대 연봉조정신청 최고 연봉은 지난해 조시 도날드슨이 기록한 2300만 달러였다. 설사 조정위원회까지 가도 아레나도는 구단 제시액인 24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미 신기록은 예약이다. 2700만 달러에 합의하면 이를 훌쩍 뛰어넘는 신기록이 쓰인다. 

아레나도는 리그 최고 3루수 중 하나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4년 연속 올스타에 최근 6년은 골드글러브까지 석권했다. 지난해에도 156경기에서 타율 2할9푼7리, 38홈런, 1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5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아레나도는 2019년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올해는 연봉조정신청 역사에 남을 기록들이 많이 쏟아진 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12일 계약한 무키 베츠(보스턴·2000만 달러)는 2년차 신기록을 썼다. 베츠보다 30분 늦게 발표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1700만 달러)은 최고 인상액(960만 달러)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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