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다르빗슈가 건강하게 개막일에 맞춰 돌아올 수 있다면 2019년 시즌 컵스 선발진을 뛰어 넘을 팀이 있을까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 시간) 시카고 컵스 팬 데이비드의 질문에 답했다. 조단 바스티안 MLB.com 컵스 담당 기자는 "컵스 선발진이 리그 최고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상위 10팀 안에는 든다"며 "클리블랜드, 휴스턴, 워싱턴, 다저스, 메츠는 컵스에 앞선다"고 밝혔다. 

다르빗슈가 합류하면 사정은 조금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바스티안은 "예전처럼 건강한 다르빗슈가 돌아와서 6년 1억2천6백만 달러 계약에 걸맞은 투구를 펼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확실한 이닝이터를 보유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200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컵스 선발이 다르빗슈, 존 레스터, 콜 해멀스, 카일 헨드릭스, 호세 퀸타나로 구성되면 5명 모두 200이닝을 던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컵스 선발진을 리그 최고로 평가하지 않는 이유는 다른 구단과 비교해 아주 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스티안은 "컵스 선발진은 다 경험이 풍부한 장점이 있지만, 몇몇은 노쇠화 과정에 있고 힘으로 붙기 보다는 노련미로 싸우는 편이다. 지난해 해멀스가 한 시즌을 다 못 뛰고, 다르빗슈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컵스 선발진은 삼진율 20.4%로 리그 17위를 기록했다. 삼진율에서 볼넷률을 빼면 11.1%"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컵스 선발진의 WAR을 모두 더한 값이 12.2라고 공개했다. 나머지는 지난해, 다르빗슈는 2017년 기록을 토대로 만든 데이터였다. 바스타인은 "애틀랜타 선발진이 지난해 12위에 올랐을 때 WAR이 12.0이었다. 컵스 선발진이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리그에서 충분히 강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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