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국가 대표로 나선 아베 신노스케.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올해를 끝으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일본 프로 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스타 아베 신노스케(39)가 은퇴설에 고개를 저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호치'는 13일 괌에서 아베와 진행한 인터뷰를 실었다. 

아베는 요미우리는 물론 일본 국가대표 포수로 오랜 시간 활약한 대스타다. 잠시 본업을 쉬고 지난 시즌까지 1루수로 나서다 올해 4년 만에 포수 복귀 선언을 했다. 선수 생활 막바지에 다다른 시기에 아베가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쓰겠다고 밝히자 요미우리 팬들 사이에서 은퇴설이 돌기 시작했다. 

아베는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29)과 함께 괌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오랜만에 포수로 복귀하면서 수비 훈련을 주로 하고 있고, 프리 배팅도 시작했다. 올해 아베는 포수로 풀타임 시즌을 보내는 게 목표다. 

지난해 11월 아베는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을 찾아가 포수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아베는 당시 "마지막은 포수로 끝내고 싶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 사이에서 은퇴설이 돌기 시작한 이유다.

아베는 "올해를 끝으로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다만 프로의 세계는 실력으로 이야기한다. 아무리 내가 더 뛰고 싶어도 실력이 안 되면 유니폼을 벗을 수밖에 없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지금부터 잘 준비하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하라 감독은 "아베는 올해 포수로만 뛸 거다. 만일 아베를 또 1루로 보낸다면 팀이 후퇴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베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아베 역시 "1루수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로 포수 복귀를 선언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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