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너(가운데)와 세리머니를 펼치는 푸이그(오른쪽)와 켐프. 푸이그와 켐프는 이제 다른 팀 소속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와 신시내티는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즉시 전력감이 필요했던 신시내티, 연봉을 덜어내고자 했던 다저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당시 다저스는 올해 2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맷 켐프, 그리고 2019년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야시엘 푸이그와 알렉스 우드를 한꺼번에 보냈다. 신시내티로부터 유망주 2명과 호머 베일리를 받았지만 구색 맞추기였다. 어디까지나 연봉 부담을 줄이려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실제 베일리는 써보지도 않고 내보냈다.

켐프와 푸이그, 우드는 2018년 다저스 전력의 주축들이었다. 이런 식으로 순식간에 정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이는 다저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핵심 3루수인 저스틴 터너는 12일(한국시간) 지역 언론인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상을 벗어난 일임은 분명했다”고 털어놨다.

주전 포수인 야스마니 그랜달(밀워키)까지 이적한 다저스다. 러셀 마틴을 영입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성적만 놓고 보면 큰 차이가 있다. 떠난 선수들에 상응하는 전력 보강을 이뤘다고 보기 어렵다. 여전히 시장을 주시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소식도 없다. 하지만 터너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터너는 “하는 일을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냈다. 그들이 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면서 “분명 아직은 상응하는 움직임이 있지 않았다. 하지만 뭔가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 아마도 개막이 다가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이치에 맞는 상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구단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터너는 팔꿈치 수술로 지난해를 날린 코리 시거가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초반 부진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재작년에 월드시리즈까지 출전하느라 비시즌 휴식 시간이 짧은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의 경험이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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