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매니 마차도와 브라이스 하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3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FA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와 만났다. 

필라델피아 지역 언론 '필리닷컴' 맷 브린 기자는 '필라델피아가 하퍼와 만남 뒤에도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필라델피아는 하퍼와 FA 내야수 매니 마차도 가운데 최소 한 명의 최종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겨울 큰 돈을 쓰겠다고 작정했다. 존 미들턴 필라델피아 구단주는 투자를 줄여서는 팀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것도 구단주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필라델피아는 하퍼든 마차도든 한 명은 반드시 잡아 전력을 보강하려는 계획이 뚜렷했다. 시장에 나온 26살 동갑내기 두 슈퍼스타는 가장 쉬운 전력 보강 카드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브린 기자는 필라델피아가 하퍼와 마차도에게 접근한 구단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선수 가운데 한 명만 선택해야 한다면 마차도가 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하퍼에게 관심이 있는 것도 맞지만, 하퍼와 협상은 마차도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분석이다. 

필라델피아는 마차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함께한 내야 코치 바비 디커슨을 고용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마차도의 처남인 내야수 욘더 알론소와 친한 친구 존 제이를 영입하며 관심을 샀으나 쩐의 전쟁에서 필라델피아에 밀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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