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현이 호주 리그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멜버른 트위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40세 나이에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있는 김병현(40, 멜버른)이 호주 리그에서 첫 세이브를 챙겼다.

13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애들레이드와 경기에서 동점 위기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6-4로 앞선 9회 2사 2, 3루 위기에서 미첼 에드워즈를 3루 땅볼로 잡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호주 리그 데뷔 이후 첫 번째 세이브. 이로써 미국에 이어 2개국에서 세이브를 커리어에 새겼다.

또 6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0.93으로 내렸다.

김병현은 6-4로 앞선 9회 5번째 투수로 등판에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안타 2개를 맞았다.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는 과정에서 더블 스틸을 허용해 동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다음 타자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지난 2016년 11월 KIA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김병현은 도미니카 공화국 윈터리그를 거쳐 멜버른과 계약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갔다.

김병현은 한국, 미국, 일본 프로야구에 이어 호주 프로야구까지 뛴 두 번째 한국인 투수로 기록됐다. 첫 번째 투수는 구대성이다.

지난달 8일 퍼스와 경기에선 구원승으로 호주 리그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김병현은 9경기에서 9⅔이닝을 던지면서 피홈런(솔로)이 유일한 실점이다. 삼진은 9개를 잡았고 볼넷은 5개, 피안타율은 0.171다.

멜버른은 22승 14패로 퍼스에 반 경기 차로 뒤진 남서부리그 2위에 올라 있다. 같은 리그에 있는 한국 팀 질롱코리아는 6승 29패로 4개 팀 중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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