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리 홈은 프로 복싱 챔피언 출신으로 론다 로우지에게 첫 KO패를 안기고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도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훈련이 고달파도, 감량이 힘들어도, 패배가 쓰라려도 버틴다. UFC 파이터는 극복의 아이콘이다.

하지만 전 UFC 챔피언도 넘지 못하는 게 있다. 배우자와 성격 차이다.

홀리 홈(37, 미국)이 결혼 생활을 끝내려고 한다. 미국 연예·스포츠 매체 TMZ는 홈이 남편 제프 커크패트릭과 갈라서기 위해 미국 앨버커키 법원에서 이혼 수속을 밟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홈은 이혼 사유로 '성격 차이에 따른 불화'를 꼽았다.

홈과 커크패트릭은 'CC(캠퍼스 커플)'였다. 그땐 마냥 좋았다. 뉴멕시코주립대학교에서 사랑을 키우다가 2012년 멕시코 칸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결혼 생활 7년을 넘기지 못했다. TMZ가 입수한 법원 서류에 따르면, 둘은 지난해 3월부터 별거하고 있었다. 홈은 "사실상 남편과 아내가 아니었다"고 했다.

홈은 결혼하고 홀리 홈-커크패트릭이라는 이름을 썼으나, 호적상 이름을 다시 홀리 홈으로 돌릴 생각이다.

둘 사이에 아이는 없어 양육권 분쟁은 없다. 다만 재산분할을 놓고선 이견이 있을 수 있다.

TMZ는 '커크패트릭이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홈은 론다 로우지·미샤 테이트·크리스 사이보그와 같은 스타 파이터와 싸우고 160만 달러(약 17억8000만 원)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고 내다봤다.

홈은 세계 복싱 챔피언 출신 파이터다. 2015년 11월 UFC 193에서 로우지를 KO로 이기고 UFC 여성 밴텀급 정상에 올랐다.

이듬해 3월 UFC 196에서 미샤 테이트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지는 바람에 타이틀 1차 방어에 실패했고, 발렌티나 셰브첸코·저메인 데 란다미에게 져 3연패에 빠졌다.

이후 베치 코헤이아(승) 크리스 사이보그(패) 메간 앤더슨(승)과 경기하고 총 전적 12승 4패를 쌓고 있다.

홈은 오는 3월 3일 UFC 235에서 아스펜 래드와 밴텀급으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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