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를 대표하는 터프가이도 휴식이 필요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생애 처음인 올스타 선발보다 휴식을 택한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주전 센터 스티븐 아담스(26, 213cm)다. 올 시즌 아담스는 평균 15.4득점 10.1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모두 커리어 하이다.

오클라호마시티 또한 서부 콘퍼런스 3위까지 올랐다. 팀의 원투 펀치인 러셀 웨스트브룩, 폴 조지 못지않게 아담스가 수비와 스크린, 골밑 장악력에서 힘을 보탰기에 가능한 순위였다.

자연스레 아담스의 올스타 선발에도 관심이 쏠린다. NBA(미국프로농구) 사무국이 발표한 2018-19 올스타전 2차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에서 아담스는 백만 표 이상을 얻으며(1,034,014표) 서부 콘퍼런스 프런트 코트(포워드·빅맨) 6위에 올라있다. 니콜라 요키치나 카일 쿠즈마, 드레이먼드 그린보다 높은 득표 수다.

물론 아직 팬 투표가 끝나지 않았고 선수와 미디어 평가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아담스의 생애 첫 올스타전 선발 가능성은 크다. 이번 시즌 개인 활약상을 볼 때, 팬 투표가 아니더라도 감독들의 추천으로 선정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아담스는 올스타 선발에 관심이 없었다. 12일(한국 시간) 'ESPN'의 농구 방송 '더 점프'에 출연해 "솔직히 좀 쉬고 싶다. NBA의 시즌은 정말 길고 힘들다. 때문에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은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내가 올스타에 뽑히길 원한다는 걸 안다. 특히 내가 올스타에 뽑힌다면 조국인 뉴질랜드에서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올스타 기간에는 좀 쉬었으면 좋겠다"며 올스타보단 당장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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