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대한유도회는 '신유용 성폭행 사건'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14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해당 내용을 몰랐다. 오늘 기사로 봤다. 확인하고 있는 단계다. 신유용은 2013년까지 선수 등록이 되어 있었다. 현재는 선수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24)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교 시절부터 지도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4일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신유용은 영선고 1학년인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영선고 전 유도부 코치 A씨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신유용은 돈으로 회유하려는 A씨를 보고 지난해 3월 서울 방배경찰서에 고소했다. 

또한 '미투(ME TOO)' 열풍이 일던 지난해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자신이 성폭행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대한유도회는 해당 사건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잘 몰랐다"며 "오늘 기사로 봤다"고 전했다. 

A씨는 이 기간 신유용의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 진료를 받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A씨가 "아내가 의심한다"며 신유용에게 50만 원을 주고 성관계 사실을 부인하라고 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신유용을 성폭행한 적이 없으며 과거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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