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스포츠! 국민 거포 박병호가 SPOTV표 황금레시피 [체육볶음]의 'YES or YES' 코너에 출장했다. 주어진 2~3가지 선택지 중 빠르게 하나의 답변을 선택해야 하는 당사자로선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이 들키는 상황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보는 사람들은 진솔한 출연자의 내면을 엿볼 수 있어 흥미진진하다.

박병호는 스윙하듯 호쾌하게 답변을 이어 갔지만, 휴가 때 미네소타를 갈 것인가라고 묻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국민 거포답게 당당하게 가겠다고 밝혔다. 단, 야구장은 아니다.

Q1. 둘 중 하나를 꼭 해야 한다면? 박찬호에게 LA이야기 듣기 vs 김하성과 손잡고 영화

A: 둘 다 굉장히 어렵다. 어후, (김)하성이와 영화 볼게요.
-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실제로 말이 많다. 별명이 '투머치 토커'. 그를 좋아하는 팬들이 붙인 애정 어린 별명이다.

Q2. 키움 히어로즈에 한 명 데려온다면? 류현진 vs 추신수

A: 류현진. 류현진 오면 아무도 못 친다.
- 박병호는 류현진이 한화에 있던 시절 32타석 4안타 타율 0.138 1타점 3볼넷 12삼진으로 매우 약했다. 물론 홈런왕이 되기 전이다.

Q3. 타격폼을 바꿔야 한다면? 이대형 vs 서건창

A : 둘 다 싫다
- 앞선 체육볶음 출연자 이진영은 둘 다 싫다고 선택을 거부하더니 LG 시절 함께 뛰었던 이대형의 타격폼을 골랐다.

Q4. 박석민 급소 사건 전말은? 고의다 vs 실수다

A : 실수다. 강하게 태그하려 던 건 맞지만 급소를 맞을지는 몰랐다. (석민이 형) 그만 때려~. 그래서 내가 때린 거잖아.
-사건은 2015년 목동에서 있었다. 투수의 견제구를 받은 박병호는 미트로 1루 주자였던 박석민(당시 삼성)의 급소를 강하게 때렸다. 박석민은 고통을 느끼며 껑충껑충 뛰었다.

Q5. 믿기지 않은 홈런은? 목동 백스크린 대형 홈런 vs 부러진 배트 홈런

A: 목동 백스크린 대형 홈런. 그런데 목동 구장 작다.
-박병호는 2014년 5월 8일 목동 구장 전광판을 넘겼다. 목동 구장 전광판을 넘어간 최초의 홈런. 2015년 9월 1일엔 장외 홈런을 쳤는데 비공식으로 집계 된 비거리가 무려 159m.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이 홈런에 흠뻑 빠졌다는 후문.

Q6. 휴가를 간다면 미네소타? 간다 vs 안 간다

A : 간다. 단 야구장은 안 간다.
- 박병호는 2016년 큰 기대 속에 미네소타에 진출했지만 홈런 12개 타율 0.191에 그쳤고 2017년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내다가 지난해 히어로즈로 돌아왔다. 그러나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 박병호는 이외에도 2015 프리미어 12 때 오재원의 '빠던 사건'을 비롯해 여동생이 있다면 아끼는 후배 이정후와 김하성 중 누구를 소개 시켜줄 지, 내 인생 마지막 홈런이라면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과 WBC 결승전 끝내기 홈런 중 어떤 것을 고를지 등 어려운 질문에 재치 있게 답변했다. 홈런왕 박병호가 YES or YES에 도전하는 장면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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