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2019-2020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랭킹에서 36위에 올랐다. 예상 행선지로는 현 소속팀 LA 다저스가 손꼽혔다.

미 ‘CBS스포츠’는 내년 FA 시장을 총망라한 ‘TOP 50’ 랭킹을 1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 랭킹에서 류현진은 36위였다. 평가 매체별로 조금 다르기는 했지만, 올해 류현진의 FA 랭킹 위치는 10위권 중·후반에서 20위권 초반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다소 떨어진 셈이다.

아무래도 2018-2019 FA 시장보다는 더 많은 대어들이 시장에 나온다. 선발투수는 더 그렇다. 또한 ‘CBS스포츠’는 류현진의 건강에 대해 여전한 의구심을 품었다.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순위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시장 상황과 부상 문제임을 유추할 수 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에 대해 “건강할 때가 많지 않은 선수다. 매 시즌 결장 기간을 예상해야 하는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본적인 능력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CBS스포츠’는 “헛스윙을 이끌 수 있고, 잘 맞은 타구를 피할 수 있으며 큰 경기에 강하다는 평판을 가진 이 좌완은 우승 도전팀의 로테이션에 들어갈 만한 자격이 있다”고 칭찬했다.

미리 보는 예상 행선지는 다저스였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떠나기를 원하지 않는다. 또한 부상 경력은 그의 예상 수입을 어느 정도 제한할 것이다”고 했다. 능력을 떠나 부상 때문에 대형 계약은 쉽지 않을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다만 “다저스와 서로 잘 어울린다”면서 팀 내 신뢰는 무난하게 얻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이 예상에서 가장 꼭대기에 오른 선수는 우완 선발 자원인 게릿 콜(휴스턴)이었다. 전체 2위이자 야수 2위는 연봉조정 역사상 최고액을 예약한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가 올랐다. 잔더 보가츠(보스턴), 앤서니 랜던(워싱턴),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크리스 세일(보스턴), J.D 마르티네스(보스턴),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야스마니 그랜달(밀워키)이 뒤를 이어 TOP 10에 안착했다.

이번 랭킹에서는 선발투수들이 적지 않다. TOP 10에 들어간 콜, 범가너, 세일, 벌랜더 외에도 릭 포셀로(보스턴·14위), 마일스 마이콜라스(세인트루이스·15위), 마이클 와카(세인트루이스·20위), 알렉스 우드(신시내티·22위), 잭 휠러(뉴욕 메츠·25위), 콜 해멀스(시카고 컵스·26위) 등이 류현진을 앞섰다. 대박을 위해서는 올해 반드시 기량과 건강을 모두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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