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라이트급 파이터 '마에스트로' 김동현(30, 부산 팀 매드)이 마동현으로 이름을 바꾸고 처음 옥타곤에 선다.
마동현은 다음 달 1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UFC 234에서 디본테 스미스(25, 미국)와 맞붙는다. UFC는 15일 오전 9시 이 매치업을 공식 발표했다.
마동현은 올해부터 케이지 위에서 새 이름을 쓴다. 별명 '마에스트로'의 앞 글자 '마'와 동현이라는 본명을 붙여 '마동현'이 되기로 했다.
법적으로 완전히 개명한 건 아니다. 팬들이 이름은 물론 소속까지 같은 '스턴건' 김동현(37, 부산 팀 매드)과 구분하기 쉽도록 링네임을 쓰기로 한 것이다.
링네임(Ring name)은 프로 복싱, 프로 레슬링, 프로 파이트 등 선수가 링에서 사용하는 별명을 말한다.
마동현은 "한국에 김동현이라는 이름이 흔하다. 마침 UFC에서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을 쓰고 있어서 말하기 쉽게 '마동현'으로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사람들이 헷갈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마동현은 2007년 프로로 데뷔했다. 스피릿MC, 영웅방, 딥, 로드FC, TFC 등을 거쳐 2015년 11월 UFC에 진출했다.
도미닉 스틸·마르코 폴로 레예스에게 져 연패에 빠졌지만, 이후 브랜든 오라일리·고미 다카노리·데미안 브라운을 꺾어 3연승 중이다. 총 전적 16승 3무 8패, UFC 전적 3승 2패.
마동현은 지난해 2월 호주 퍼스에서 열린 UFC 221에서 펼친 데미안 브라운과 최근 경기에서 정강뼈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치료에 전념해 왔다. 1년 만에 호주로 다시 날아가 복귀전을 갖는다.
상대 스미스는 9승 1패 전적의 신예다. 피니시율 100%를 자랑한다. 8번 (T)KO로, 1번 서브니션으로 이겼다.
지난해 8월 컨덴더 시리즈에서 KO승을 거둬 발탁됐다.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서 옥타곤에 데뷔해 줄리안 에로사를 1라운드 46초 만에 펀치로 쓰러뜨렸다.
UFC 234에는 마동현의 팀 동료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도 출전한다. 이시하라 데루토와 밴텀급 맞대결을 펼친다.
UFC 234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도전자 켈빈 가스텔럼의 미들급 타이틀전이다. 코메인이벤트는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앤더슨 실바의 미들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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