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신입 코치, 선수들, 그리고 신인들이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외쳤다. 

두산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제37회 창단 기념식을 진행했다. 두산 전풍 사장과 김태룡 단장,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2019년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전풍 사장은 "올해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해는 목표를 절반쯤 달성했다. 올해도 감독께 잘 부탁하겠다. 1000만 관중 시대에 걸맞게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 팬 서비스를 제공하며 타에 모범이 되길 바란다. 특별한 것이 아닌 프로 선수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새롭게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코치와 선수들의 인사가 이어졌다. 두산은 올해 김원형 투수 코치, 김민재 작전 코치, 정경배 타격 코치, 고영민 주루 코치, 이도형 2군 타격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

김원형 코치는 신입 코치들을 대표해 "명문 팀에서 생활하게 돼 영광이다. 올 시즌 협력해서 우승했으면 좋겠다. 밖에서 본 두산은 그냥 상대하기 싫은 팀이었다. 타격, 수비, 투수력 다 좋은 이런 팀과 경기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올 시즌을 치러서 명예 회복을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2019년 신인들의 인사가 이어졌다. 1차 지명 외야수 김대한을 비롯해 2차 1라운드 우완 전창민, 2라운드 내야수 송승환 등 11명이 참석했다. 김대한은 "명문 구단에 들어와 영광스럽다"고 이야기한 뒤 김 감독 바로 앞에서 "타자가 하고 싶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신인 선수들은 두산 응원가인 '승리를 위하여'를 부르며 선배들에게 인사했고, 2차 7순위 투수 최현준은 가장 열심히 응원가를 부르고 깃발을 흔들어 더 큰 박수를 받았다. 최현준은 "옛날부터 꿈에 그리던 두산에 입단해 정말 좋고, 꼭 두산을 대표하는 인물이 돼서 한국을 빛내고 싶다. 꼭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입 선수 8명도 단상 앞에 섰다. 우완 배영수(전 한화), 우완 이형범(전 NC, FA 양의지 보상선수), 좌완 이정담(전 롯데), 언더핸드 박정준(전 키움), 우완 진재혁(전 LG), 우완 윤산흠(전 파주챌린저스), 내야수 정병곤(전 삼성), 외야수 최지원(재능대)이 새롭게 합류했다.  

배영수는 "불러 주셔서 감사하다. 두산이란 좋은 팀에 와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야구를 다시 집중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 투수 이영하는 지난해 승부조작 제의를 거절한 공을 인정 받아 구단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특별 포상금 1000만 원을 받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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