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시절 호날두(왼쪽)와 파리 생제르맹 시절 이브라히모비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헛소리 하지 마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가 도전을 위해 떠났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비판했다. 도전이라고 했으나 전혀 도전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생활을 정리하고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호날두는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이라는 표현을 했다. 부정할 수 없는 레알 마드리드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었지만 만 33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이적을 선택했다. 첼시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는 "나이가 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할 때가 됐다"며 호날두의 도전을 지지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생각은 달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매체 '칼초메르카토'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새로운 도전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하지만 이미 세리에A에서 계속 우승하고 있는 팀에 가면서 '도전'을 논했다. 그럴거면 몇 년 전 2부 리그로 강등됐을 때 까지 않고 왜 이제서야 1위만 하는 팀으로 간 걸까?"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내용의 요지는 세리에A를 매년 제패하는 팀으로 가면서 '도전'이라는 표현을 썼냐는 것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2006년 '칼치오폴리'로 2부 리그 강등이라는 수모의 역사가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말대로라면 이 때 유벤투스로 이적하는 것이 진짜 '도전'이 아니었겠느냐는 생각이다. 이 때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었다.

따지고보면 이브라히모비치가 할 말은 아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약스(네덜란드), 인터밀란, 유벤투스, AC 밀란(이상 이틸라아), 바르셀로나(스페인), 맨유(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늘 우승에 도전하는 막강한 전력의 팀에서만 뛰었다. 현재 뛰고 있는 LA 갤럭시도 미국메이저리그사커에서 가장 훌륭한 수준을 자랑하는 팀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헛소리(Bullshit) 하지 말라고 해라. 그건 도전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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