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3시간 37분의 혈투 끝에 호주오픈 2회전에 진출한 정현(25위·한국체대)이 상금 약 8500만 원을 확보했다. 

정현은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에게 세트 스코어 3-2(6-7<5-7> 6-7<5-7> 6-3 6-2 6-4)로 이겼다.

정현은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4강에 진출하며 상금 88만 호주달러(약 7억1000만 원)를 받았다.

올해 남녀단식 우승 상금은 410만 호주달러(약 33억 원).

24번 시드를 받으며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6위·미국)과 격돌한 정현은 두 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으며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정현은 17일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호주오픈 2회전을 치른다. 2회전에서도 이길 경우 15만5000호주달러(약 1억 2000만 원)의 상금을 확보할 수 있다. 

올해 호주오픈 상금은 지난해보다 인상됐다. 정현이 4강에 진출할 경우 지난해보다 4만 호주달러가 늘어난 92만 호주달러(약 7억 4500만 원)를 받는다.

정현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1회전에서 탈락한 클란은 7만5000호주달러(약 6000만 원)를 챙겼다.

호주오픈 총상금은 6250만 호주달러(약 503억 원)다. 

호주오픈에 좋은 기억이 있는 정현이 지난해 영광을 재현하며 '테니스 열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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