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데뷔 후 줄곧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뛰었던 토니 파커. 시즌 전 샬럿 호네츠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친정을 방문했다.

샬럿은 15일(한국 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경기에서 108-9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파커의 등장이었다. 1쿼터 4분 50초를 남기고 제레리 램과 교체로 파커가 들어섰다. 많은 팬들의 환호가 있었다. 파커는 이날 19분간 뛰면서 8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FG 4/12로 팀 승리를 도왔다.

파커는 샌안토니오 프랜차이즈 스타다. 무려 17년간 함께했다. 2001 신인 드래프트 전체 28순위로 샌안토니오에 뽑힌 뒤 4번의 우승과 파이널 MVP, 6번의 올스타 선정 등 많은 일을 해냈다. 

그러나 2017-18시즌 이후 팀을 떠나기로 했다. 더 많은 출전 시간과 팀 내 임무를 원했는데 샌안토니오는 젊은 선수를 키우는 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샬럿 유니폼을 입고 친정에 방문한 파커. 많은 팬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경기장에 들어섰다. 경기 전에는 기립박수를 받았고, 경기 끝날 때도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계속됐다.

경기 후 파커는 "정말 멋진 밤이다. 팬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팬들의 환호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모든 것에 감사한다. 내 평생 간직할 좋은 추억이었다. 멋진 밤이었다"라고 말했다.

데릭 화이트는 "내가 기대한 만큼 팬들이 파커를 반겼다. 파커는 샌안토니오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해냈다. 그를 다시 볼 수 있어 기뻤다"라고 말했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도 "파커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 그는 뛰어난 선수였고, 이러한 사랑과 환대를 받을 자격이 있다.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파커는 "샌안토니오를 상대해서 정말 기분이 이상했다. 긴장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행복과 기대감, 흥분은 조금씩 있었다"라며 첫 친정 방문을 승리와 환대로 마무리했다.

▲ 토니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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